배남정재
2015년 07월 13일(월) 00:00


강환식

전라도엔 담양이 있고
담양에는 남면이 있다
남면 땅에는 무동촌 있나니
무등산 모가지라 했다.
밤이면 호랑이가 불을 켜던 그 자리에
배고픈 소년의 나무지게 바쳐지고
밀가루 배급받아 멜빵에 맨 아이들이
코피 흘리며 비틀거리던
.
그날의 소년 하난 백발 되어
또, 배고픈 작가명찰 달고
책 한 권 들고
다시 넘는다.

<사색의 창>
는 담양군 남면 무동리 뒷산에 있는 고개 이름이다. 지금은 그리 높지 않는 고갯길이지만 코 흘리던 어린 시절 배고픔을 달래며 꿈을 실은 길이다. 학교에서 배급 준 옥수수 빵으로 허기를 달래며 넘던 고개를 백발 되어 다시 걸을 때 그 심정은 오만 수많은 상념의 추억으로 빠져 들것이다. 강 시인은 담양 출신의 희곡·시나리오 작가로 신춘문예 당선한 현대문예작가회 회원이다. 그의 삶은 진지한 순수성이 깃든 청조함이 있다. 그의 작품 또한 진지한 삶의 고달픔을 묘사하면서 순수성을 고집하고 있다. 회환, 무인도 연가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한국 사이버문학인협회장 나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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