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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김도영의 빛나는 도전 응원을 응원한다
2024년 06월 25일(화) 18:44
‘기록의 사나이’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는다. 올시즌 리그 경기에서 꾸준히 홈런을 생산하더니 전반기를 마치기도 전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1)의 얘기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팀이 0-5로 끌려가던 4회말 ‘전직 빅리거’ 한화 류현진을 공략해 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시즌 2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미 도루에서는 지난 6일 광주 롯데전에서 클럽가입 기준을 마련해둔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57번째 20-20을 달성했다. KIA 선수로는 로저 버나디나(2018년) 이후 4년만에 나온 20-20이었고 KIA 국내 선수 중에선 이종범(2003년) 이후 21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었다. 고교시절부터 ‘제2의 이종범’으로 이름을 알린 입단 3년차 김도영은 수식어에 걸맞게 이종범 뒤를 잇게 됐다.

김도영의 위대한 도전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매경기 안타를 생산하고 있는 김도영은 24일 기준 74경기 101안타(20홈런) 56타점 71득점을 기록해 ‘30-30클럽’ 달성도 바라보고 있다.

김도영이 부상 없이 현재 페이스만 유지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이 기록을 달성하면 김도영은 KIA 선수로는 1997년 이종범(30홈런-64도루) 이후 27년 만에 30홈런-30도루 클럽 회원이 된다.

김도영이 기록의 사나이가 된 건 우연이 아니다. 노력과 집념의 결과물이다. 지난해는 타율 0.303 103안타 7홈런 47타점을 써내며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도 기록했으나 시즌 초반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부상에 좌절하지 않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 올해는 팀이 뒤처지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홈런을 쳐내며 KIA의 선두 유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겸손함도 그가 갖춘 미덕이다. “기록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되고싶다는 생각 뿐이다”고 자세를 낮춘다. KIA 팬들과 함께 그의 원대한 도전을 응원한다.

조혜원 문화체육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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