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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화창한 봄 날씨 좋기만 한가

김준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2024년 05월 23일(목) 18:19
김준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낮 기온 20도를 넘나드는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철 나들이가 많아지는 즐거운 계절이 다가왔다. 예년보다 평균기온이 빨리 올라가면서 아름다운 꽃들을 빨리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신호일까. 아니다. 이것은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이상기상이 전 세계적으로 상시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에 기인한 이상기상은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중에서도 인류의 존재 기반인 안정적인 식량 생산에 크게 영향을 끼치기에 농축산 분야에서도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되고 있다.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이란 용어가 등장할 만큼, 미래 생존을 위해서 ‘탄소중립’은 이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다.

탄소중립은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증가를 막기 위해 인간 활동에 의한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흡수량을 증대하여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2050년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9년 12월, 문재인 정부 시절 ‘그린뉴딜’이라는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발표하면서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세계적 흐름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기후 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후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복원력 있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2050 탄소중립은 산업과 에너지 구조를 바꾸는 담대한 도전이며,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해결 가능한 과제”라면서 “한국은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는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고자 한다”고 2050 탄소중립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밝혔다.

국내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제22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해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확정·발표했고, 국무회의에서 ‘2050 장기저탄소 발전전략(LEDS)’과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정부안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별 탄소중립 정책을 발표하고, 국내 기업들도 탄소중립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탄소중립을 달성한 기업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탄소중립을 추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국가 차원에서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거세지자, 민간 주도의 탄소 감촉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기업 혹은 개인이 규제 없이 자율적으로 탄소 감촉 실적을 인정받고,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는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주목받고 있다.

VCM이란 국제조약이나 정부 규제에 따른 감축 의무가 없는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탄소 감축 사업을 하고, 감축 실적에 대해 제3의 민간 기관으로부터 인증받은 탄소배출권이나 상쇄 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쉽게 말해 탄소 감촉 규제에 포함되지 않는 민간 기업이나 개인이 자발적으로 탄소를 감축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탄소배출권을 시장에서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농업 현장에서도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적정 비료 사용 기준을 설정한 작물을 확대하는 등 저탄소 농업기술을 개발 확대하고, 바이오차 투입이나 피복작물 재배 등으로 토양이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고 있다. 실생활에서도 퇴비는 충분히 썩혀 살포하고, 플라스틱 비닐 등 일회용품은 사용 후 수거하고 재활용하여야 한다. 벼 중간 물떼기 기간을 1주에서 2주 이상으로 늘려야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며, 간단히는 불필요한 농기계 공회전을 줄여야만 한다.

식량은 이제 먹거리를 넘어서 ‘식량안보’라고 이야기한다. 앞으로 안정적인 식량 생산을 위해 정부는 물론이고 기업과 민간 나아가 농업 현장에서도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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