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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형 사립연합대학 신설…초광역 메가 캠퍼스 구축”

전남대 단독형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광주·여수·화순 특화산업 캠퍼스로
고흥·나주 도전산업 캠퍼스 신설도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연합
사람·기업 모이는 전남 만들기 시동
목포대, 글로벌 해양특성화 대학 추진

2024년 04월 16일(화) 19:48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전국 20곳이 예비 지정되면서 최종 선정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1차 관문을 통한 광주·전남 6개 대학은 대학-지역 상생을 선도할 차별화된 혁신 방안을 수립해 오는 8월 본지정 대학 선정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16일 교육부와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전남대는 이날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예비지정을 통과했으나 본지정에 실패한 전남대는 기존 혁신모델을 유지하면서도 추진 계획을 개선·발전시킨 것으로 평가받아 올해에만 예비 지정 자격이 유지됐다.

전남대는 광주-전남을 잇는 초광역 메가 캠퍼스를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융복합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CNU 글로컬 대학’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 광주(AI)·여수(에너지·해양·관광)·화순(바이오헬스)은 특화산업 캠퍼스로 전환하고, 고흥(우주항공)·나주(미래농업)는 도전산업 캠퍼스를 신설한다는 목표다.

또 ‘광주형 글로컬 연구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IR 기반 대학·지역 공동 성과관리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된 목포대는 세계 유일의 친환경분야 연구센터를 기반으로 무탄소 선박 및 그린 해양에너지 중심의 ‘글로벌 해양특성화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친환경 무탄소 선박과 그린 해양에너지에 특성화된 6개의 ‘글로벌 Only-1 연구센터’를 육성하고 관련 교육과정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행복캠퍼스타운’을 조성해 캠퍼스 명소화에 나서기로 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국립목포대에서 보유한 세계적 일류 역량을 토대로 지역 산업을 친환경 무탄소 선박과 그린 해양에너지 산업으로 대전환시키고자 한다”며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이 될 때까지 대학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연합 모델로 글로컬대학 신청서를 제출한 동신대, 초당대, 목포과학대 등 3개 사립대학도 예비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개 대학은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전남을 만들기 위해 지·산·학 일체형 ‘지역 공공형 사립연합대학(UCC)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지역공공형사립대학(UCC)은 지역 발전이라는 공공의 목적을 위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운영하는 대학이다.

지자체장-대학총장-지역혁신기관 간 연합이사회를 구성하고 공동 펀드 조성, 전남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고교 연계 인재양성트랙을 운영한다.

교육의 혁신도 단행된다. 3개 대학에서 정원 일부를 UCC로 옮겨 1단계로 총 600명을 선발하고 무전공, 무학과제도를 전면 시행한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수도권 집중이 갈수록 심화하고, 초저출산 시대의 타격이 지방과 지방 대학으로 집중되면서 이대로는 안된다는 판단에 초당대, 목포과학대와 함께 공공형 사립연합대학 신설을 제시했다”며 “지방대학과 지역이 더욱 밀착해 산업 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을 이끌어냄으로써 지방으로 사람과 기업이 모이고, 국가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건의료계열 전문대학 간 초광역 연합을 구성한 광주보건대는 대구보건대, 대전보건대와 함께 단일 사단법인 설립에 기반한 기술별 특화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모델을 제시했다.

반면 예비지정에 탈락한 호남대와 조선대는 내년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조선대의 경우 글로컬 대학 지정을 위해 광주대·광주여대·남부대·송원대와 연합대학을 구성하고, 조선이공대·조선간호대와 통합을 추진할 정도로 사활을 걸었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예비지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조선대 관계자는 “이날 처장단 긴급 회의를 소집해 글로컬대학 30 예비지정을 통과하지 못한 원인을 파악,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지역 대표 5개 사립대학의 연합을 통해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광주 전략산업 분야의 정주형 우수인력을 양성하고자 똘똘 뭉쳐서 준비했지만, 결과적으로 예비지정을 통과하지 못한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예비지정 대학들은 오는 7월 말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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