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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민 안정 정착 도우미…“소통의 장 기대돼요”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 임시오픈 첫날 가보니
광주전남북 거주 외국인 지원
통역 상담 프로그램 진행 예정
한국어 수업 내달 12일 운영

2024년 04월 15일(월) 19:46
지난 14일 광주 광산구 흑석동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찾은 라오스 출신 바우송씨가 한국어 수업 프로그램 상담을 하고 있다./이수민 기자
“외국인 지원센터가 없는 동안 한국어를 배울 수 없어 적응하기 불편했어요. 다시 센터가 생긴다니 천만다행입니다.”

지난 14일 오전 9시께 광주 광산구 흑석동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

광주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지난해 12월 예산 지원이 끊기면서 문을 닫은뒤 광주시가 지난 1월 고용노동부 ‘외국인 근로자 지역정착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이날 같은 장소에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열었다.

센터에선 광주와 전남·북에 거주중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국내 비자문제와 노동, 국내정착 등 각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외국인들이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어 수업과 내국인과의 교류, 국가의날 개최, 스포츠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날 센터에서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광주국제교류센터 관계자, 외국인 통역사들이 임시오픈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센터는 외부 간판부터 내부 안내 게시판까지 옛 광주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의 모습이 곳곳에 남아있었다.

광주노동청·광주국제교류센터 관계자와 통역사들은 지난 4개월간 문을 닫아 먼지가 쌓인 상담소와 컴퓨터들을 닦아내며 바쁘게 움직였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출신인 통역 상담원들은 오랜만에 동료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날 오전에는 한국어 수업 프로그램 상담을 받기 위해 라오스에서 온 바우송씨(28)가 임시오픈한 센터를 첫 방문했다.

바우송씨는 라오스어 담당 통역관이 없어 영어가 가능한 통역사와 대화를 나눴다. 통역사는 “한국어 수업은 다음달 12일부터 운영할 계획이고, 강좌 오픈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을 계획이다”며 친절히 안내했다.

바우송씨는 “지난해 광주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의 주요 프로그램인 한국어 수업에 참여해 도움을 받았다”며 “지원센터가 없어져 한동안 한국어를 배울 수 없는 등 한국 생활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회사에서 일하면서 한국 사람들과 이야기 할때 한국어를 못해 소통이 안되면 불편하다”며 “일상생활이 불편한 나머지 주민지원센터가 생기기 전에는 고향인 라오스에 갔다왔다”고 전했다.

비자 문제에 대한 상담과 스포츠 활동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 외국인들도 있었다.

네팔에서 온 구룽씨(39)는 “비자 문제 등 궁금한 게 있을 때마다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를 찾곤 했는데 없어져 매우 불편했다”면서 “센터가 문을 닫은 뒤에는 네팔 상담원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봤지만, 이제는 주민지원센터에서 해결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온 반광씨(32)는 “외국인주민센터에서 탁구나 당구 같은 스포츠활동을 즐길 수 있나 상담받기 위해 방문했다”며 “스포츠를 익혀서 한국 사람들과 사회적 교류를 늘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한편,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다음달부터 정식 운영되며 임시 운영 기간엔 상담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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