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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거문마을 근대역사문화공간 거듭난다

문화재청 내달 지정 등록 예고
2026세계섬박람회 연계 기대
교육·전시·체험공간 조성 추진

2024년 04월 15일(월) 18:01
여수시 거문도의 거문마을 일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재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등록 예고됐다. 사진은 거문도 내항 모습. /여수시 제공
여수시 거문도의 거문마을 일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재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등록 예고됐다.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등록 예고된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삼산면 거문리 35 외 104필지(2만6,610㎡)로, 1885년 영국이 조선의 영토인 거문도를 불법으로 점령한 거문도 사건 등 여수지역 해양 도시 근대생활사를 간직하고 있는 상징적 공간이다.

또 영국군이 머물렀던 거문도 내항, 근·현대기 상가 주택, 영국군이 개발한 큰 샘, 근대 의회의 역사를 알려주는 구 삼산면 의사당 등 그 당시의 마을 평면이 현재까지도 그대로 보존돼 있어 역사·문화·생활·건축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거문도 사건 당시 거문도에서 중국 상해까지 연결한 통신케이블인 ‘여수 거문도 해저통신시설’과 1959년 준공돼 현재 삼산면 의회 관련 기록을 보존하고 있는 ‘여수 거문도 구 삼산면 의사당’은 초창기 지방자치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서 별도의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후 오는 5월 중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1885년 거문도사건 등 다양한 역사와 어촌마을의 근대생활사를 간직한 상징적인 근대문화유산들이 곳곳에 분포돼 있어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보존·활용할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2022년 문화재청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공모 사업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문화재 등록을 위한 밑거름을 다져왔다. 문화재청 최종 등록 후 문화재 보수 정비, 교육·전시·체험 공간 조성 등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거문도 거문리 일원 근대문화유산의 가치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역사·문화·관광이 함께하는 명소로 조성해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특화된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면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섬 문화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로서 박람회 성공 개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수=곽재영 기자

여수시 거문도의 거문마을 일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재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등록 예고됐다. 사진은 해저 케이블 양육 지점 모습. /여수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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