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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덕고 지리교사가 바라본 산림

5년동안 기록한 아픔·희망

2024년 04월 02일(화) 18:03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광주 숭덕고 지리 교사인 김덕일씨가 다큐 사진집 ‘사라진 숲은 어디로 갔을까’(상상 창작소 봄)를 펴냈다.

이 사진집은 저자 김덕일이 지난 5년 동안 기록한 아픔과 희망의 서사다. 고창의 붉은 황토 위에 인간이 그려낸 시간의 선, 헐벗겨진 채 속살과 생채기를 남기며 모래와 골재로 자신을 내어준 산, 상처받으며 버텨온 남도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책은 크게 3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마주하는 숲’에서는 삶과 죽음의 공간, 옛사람들과 현대 사람들의 터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시간의 공간을 통해 우리 일부였고 함께 누리고 살아왔던 터전으로서 숲의 과거와 오늘과 미래를 되묻는다.

두 번째 ‘훼손된 숲’에서는 경작과 훼손으로 인간의 손길이 닿아 변해가는 땅을 보여준다.

세 번째 ‘숲이 사라졌다’에서는 날로 증가하는 인간의 구조물과 산세의 흐트러진 모습을 통해 훼손된 자연과 그 치유의 모습을 담았다.

김 씨는 “오늘도 어딘가에서 붉은 황토밭으로 변하고 있는 숲, 그 숲에 기대어 살아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은 쉴 만한 숲을 찾아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차로 이동해야 한다”며 “스스로 치유하는 자연의 모습과 그 속에서 다시 희망을 꽃피우며 우리에게 숲을 되돌려주고자 하는 자연의 노력을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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