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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나왔어요
2024년 04월 02일(화) 18:03
◇암살주식회사=미국 대중소설의 개척자 잭 런던(1876~1916)의 미발표 유작을 1963년 추리소설가 로버트 L. 피시가 마무리해 내놓은 흥미진진한 스릴러물이다. 죽어 마땅한 악인을 법의 테두리 밖에서 처단하는 일을 하는 조직인 암살국. 암살국 설립자인 이반 드라고밀로프는 어느 날 암살국의 수장인 그 자신을 처단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의뢰자는 암살국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한 백만장자 청년. 드라고밀로프는 조직원들에게 ‘보스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린 뒤 모습을 감춘다. 문학동네.



◇커피는 내게 숨이었다=커피, 수영, 뇌성마비 12살 아들과 함께하는 저자 이명희의 에세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고작 ‘커피 한 잔’이 어떤 이에게는 문자 그대로 ‘목숨’이자 ‘구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한다. 조산으로 태어난 아이는 곧장 중환자실로 옮겨져 2~3주에 한 번씩 수술을 반복하며 7개월 반을 그곳에서 살았다. 그 후 네 살 때 원인 불명의 뇌 손상으로 사지가 마비되고 시력을 상실했다. 절망에서 그를 건져낸 건 커피였다. 저자는 바꿀 수도, 버릴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 자신의 상황을 ‘커피’라는 일상적이고도 감각적인 음료와 연결해 낸다. 낮은산.



◇유대인 극장=단편소설 ‘유대인 극장’은 이성아 작가가 최근 펴낸 소설집의 표제작이다.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폴란드 바르샤바에 머무는 ‘나’는 ‘유대인 극장’이라는 제목의 실험극을 보고 충격과 혼란에 빠져든다. 무대와 객석의 구분 없이 실험극 형태로 진행되는 연극의 종잡을 수 없는 전개 한편에서 유독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 방제복을 입고 사람들의 귀에 뭔가를 속삭이며 돌아다니는 존재들…. 작가는 비극의 역사와 그것이 개인들에게 남긴 상흔을 촘촘하게 조명했다. 강.



◇아빠 구두 속에 아가 신발=초등교사 출신 동시작가인 박예자 시인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쓴 몽글몽글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동시들이 담겼다. 아가와 엄마가 주고받는 일상의 사소한 말들은 시가 되고, 아장아장 걷는 아가의 모습은 생명과 사랑의 노래가 된다. 리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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