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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베테랑의 믿음 “성범이 없어도 좋은 후배들 많다”

KIA 타이거즈 4번 타자 최형우
나성범 공백속 후배들과 화력 과시
이범호 감독 “원팀 모습 고무적”

2024년 03월 26일(화) 18:25
KIA 최형우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41세 베테랑 타자 최형우는 팀의 든든한 해결사이자 후배들의 버팀목이다.

최형우는 모처럼 봄이 온 듯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최형우는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줬다. 이날 최형우는 동점 2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멀티히트에 2볼넷을 올리며 KIA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2017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이어져온 ‘개막전 징크스’를 완전히 깨는 순간이었다.

앞서 최형우에게 지난 7년간 치른 개막전은 흑역사로 남아있었다. 2017년 FA 자격을 얻어 KIA 유니폼을 입고 치른 삼성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6년간 단 1타점도 올리지 못했다.

최형우는 “오랜만에 개막전에서 잘한 것 같았다. 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좋은 모습들이 나왔다. 후배들에게도 ‘나는 어차피 못하니까 너희라도 잘해달라’고 부탁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상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작년 KIA 천적 투수였다. 하지만 KIA 타선은 후라도 공략에 성공했다. 1회에만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팀의 핵심 전력인 나성범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타선의 화력을 과시했다. 최형우를 비롯해 박찬호와 소크라테스, 이우성, 김태군이 각각 멀티히트, 최원준이 홈런포를 날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최형우는 “상대투수 후라도가 강한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만큼 다들 자신감이 차있고 잘하고 있기 때문에 각자 역할만 잘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성범도 중요하지만 너무 성범이 이야기만 나온다. 성범이 혼자 야구하는 게 아니다 팀에는 좋은 후배들이 많이 있다. ‘나성범 없는 KIA’라는 말에 자극 받을 필요는 없다. 지금 분위기 나쁘지 않다. 시작을 잘 끊었고 개인능력치도 많이 올라갔다. 지금 이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도 이런 최형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최형우는 묵묵히 자기 일을 잘해주는 선수다. 후배들은 고참의 행동을 보면서, 거기에 맞게 팀 자체가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보인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팀에 중심이라는 게 있다. 이 선수가 중심을 잡아주느냐 못 잡아주느냐에 따라 팀에 변화가 생긴다. 팀은 중심을 잡고 있는 선수들의 성향과 비슷하게 돌아간다고 생각한다”며 “올 시즌도 부상 없이 팀 중심타자로서 잘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조혜원 기자

KIA 최형우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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