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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10년 역사와 비전 공연에 담다

ACC 창제작 공연 라인업 공개
시범공연 16편 등 총 24편 선봬

2024년 03월 25일(월) 18:52
나는 광주에 없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2024년 ACC 창·제작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지난해 시범공연을 거쳐 완성도를 높인 본 공연 8편과 연구와 실험단계의 시범공연 16편 등 총 24편의 ‘ACC 창·제작 공연’을 3~12월 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

특히 개관 10주년을 한 해 앞둔 올해는 그동안 축적해 온 ACC 제작 역량과 10주년 이후의 비전을 라인업에 담았다. 이번 공연은 ACC 2023~2024년 핵심테마인 ‘도시문화’를 주제로, 도시인의 일상부터 SF세계까지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다양한 장르로 보여준다. 또한 고선웅, 양정웅 등 국내 정상급 장인 연출가부터 김수희(연극 분야), 유선후(무용 분야) 등 동시대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내는 내공 있는 연출가들이 ACC 예술극장과 함께한다. 믿고 보는 ‘ACC 창·제작 공연’을 미리 만나보자.



◇어린이 공연, 식탁·SF 시리즈

오는 5월 어린이 문화주간에는 지난해 공모와 시범공연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 3편의 어린이·청소년 공연을 선보인다. 용이 되지 못했지만 실망하지 않는 이무기의 이야기 ‘이토록 무르익은 기적’, 불을 뿜지 못하는 대신 꽃을 뿜어대는 용의 이야기 ‘미르하이의 찢어진 동화책’, 전쟁으로 헤어진 친구를 찾아 떠나는 소녀의 이야기 ‘슈레야를 찾아서’ 등 세 편의 공연이 어린이에게 삶의 지혜와 용기를 선사한다.

또 일상에 놓여있는 ‘식탁’을 소재로 한 공연부터 미래 사회를 예고하는 ‘SF’ 시리즈까지 우리가 사는 세계를 다양한 측면에서 조망해 보는 공연도 마련했다. ‘식탁’ 시리즈와 ‘SF’ 시리즈는 각각 ‘아시아 콘텐츠 공연개발 사업’과 ‘레지던시 사업’을 통해 예술가들과 ACC가 함께 연구·개발한 작품이다.

오는 6월 관객을 초대하는 ‘식탁’ 시리즈는 지난해 ‘식탁과 기억’을 주제로 시범공연을 거친 ‘속삭임의 식탁’, ‘파인 다이닝’ 두 편이다. 안무가 유선후의 작·연출작인 ‘속삭임의 식탁’은 도시인의 심리적 징후로서 ‘혼밥’ 문화를 다루는 무용극이다. 김미란 작·연출의 연극 ‘파인 다이닝’은 90년대 경양식 요리사였던 연출자 본인 아버지의 직업 연대기이다. 일상적이지만 결코 당연하지 않은 ‘식탁’의 이유들을 공연에서 찾아본다.

‘속삭임의 식탁’과 ‘파인 다이닝’을 탄생시킨 ‘아시아 콘텐츠 공연개발 사업’은 지난해 ‘식탁과 기억’의 주제를 연계·확장해 오는 11월 ‘사물의 계보’를 주제로 한 시범공연을 제작한다. 일상의 사물에서 출발해 도시와 세계로 인식을 확장하는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7~8월에는 ‘SF’시리즈가 무대에 오른다. ‘대리된 존엄’, ‘거의, 인간’ 두 편의 공연 모두 ‘인공자궁’이 보편화된 미래 사회를 가정한다. 미래에 대한 두 예술가의 서로 다른 상상을 같이 지켜보는 것도 좋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레지던시 사업’은 올해도 SF 세계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 오는 11월 국내외 창작자와 함께 인공지능, 인간, 다중우주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기작 재공연·10주년 시범공연 ‘풍성’

오는 5월에는 지난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작으로 제작한 ‘나는 광주에 없었다’를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은 그동안 다양한 각도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재현해 온 ACC 5월 레퍼토리 중 5월의 뜨거운 현장을 경험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위한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그날 그곳에 없었던 우리들을 역사의 현장 속으로 초대하는 공연으로 감각적이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고선웅 연출이 지휘한다.

오는 11~12월에는 2025년 개관 10주년을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공연들이 가득하다. 10주년 기념작 시범공연인 ‘제비 노정기’와 ‘아시아 3부작’은 ACC 창·제작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담은 공연이다. ‘제비 노정기’는 전국을 강타한 ‘범 내려온다’를 남긴 ‘드라곤 킹(수궁가 기반)’과 혁신적인 기술융합의 ‘두 개의 눈(심청전 기반)’에 이은 ACC 판소리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한국의 전통성과 대중성에 미래 혁신 기술을 접목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아시아 3개국, 3명의 연출가가 함께 만드는 ‘아시아 3부작’은 아시아에 대한 세 개의 시선, 세 개의 이야기를 한 무대에 펼쳐내는 프로젝트로 각 국을 대표하는 연출가 3인방이 만들어내는 아시아 지도가 기대를 모은다.



◇대중친화 공연·국제협력 사업 ‘지속’

올해도 ACC의 대중친화 프로그램은 계속된다. 매월 1·3주 수요일에는 국내외 우수 공연작품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수요극장’이, 3월과 8월에는 아시아 최대 블랙박스 극장의 무대기술을 체험하는 ‘신비한 극장’, 오는 12월에는 ACC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송년 음악회’가 펼쳐진다.

오는 4월에는 누구나 공연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제4회 ACC 아시아 스토리 공모전’이 열려 2년 만에 작품 아이디어를 찾아 나선다. 올해는 ‘당신의 꿈을 나눠주세요’라는 주제로 개인의 꿈과 공동체의 꿈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ACC는 아시아 예술가들이 교류하고, 새롭게 창조한 예술성을 세계로 확산시키는 아시아의 거점 극장을 지향하며 국제협력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국제협력 신작 시범공연을, 10월에는 키르기즈공화국 문화부와 협력해 키르기즈공화국 영웅서사를 소재로 한 공연 ‘마나스(국제협력 시범공연)’를 무대에 올린다. ACC는 그동안 국내 예술단체와 협력해 덴마크 오딘극단과 ‘전쟁 후에’, 베트남 국립극장과 ‘남편 없는 부두’, 미국 리빙시어터와 ‘로제타’ 등을 제작한 바 있다.

ACC 창·제작 라인업’은 ACC 누리집(www.acc.go.kr)과 ACC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영상에는 ACC 공연 ‘나는 광주에 없었다’에 초연 때부터 출연한 국민엄마 황영희 배우가 등장해 공연 라인업을 소개한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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