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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성범 부상 암초…대안은 ‘지키는 야구’

햄스트링 손상 2주후 재검진
2시즌 연속 개막전 출전 불발
이범호 감독 “준비된 선수 많다”

2024년 03월 19일(화) 18:45
지난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KIA 나성범이 1루에서 3루로 질주한 뒤 세이프 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내가 구상한 야구를 수정해야 한다. 대안으로는 지키는 야구를 생각 중이다.”

개막을 코앞에 둔 KIA 타이거즈가 2년 연속 나성범이 빠진 채로 시즌을 시작하게 돼다. 올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으나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핵심 전력을 잃은 터라 이범호 감독의 계획에도 변화가 생겼다.

나성범은 지난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말 주루플레이 도중 우측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다음날 전남대 병원에서 우측 허벅지 MRI 검진을 했으나 햄스트링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다. 나성범은 2주 후 재검진 예정이며 정확한 복귀 시점은 재검진 후 판단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뜩이나 부상을 경계했던 이범호 감독도 나성범의 이탈로 고심이 깊어졌다. 이 감독은 나성범 공백의 대안으로‘지키는 야구’를 내세웠다. 마운드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는 선발진 운영과 함께 안정된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19일 이범호 감독은 삼성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나성범이 부상을 당했다고 한들, 팀 자체가 침체되면 안 된다. 우선 내가 생각한 야구에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 팀이 선발과 중간 등 투수력이 좋기 때문에 최소한의 점수를 주는 야구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행히 나성범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다. 이 감독은 “(부상 소식을 듣고)헛웃음이 나왔다. 조심한다고 해도 안 다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생각보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회복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본다. 적어도 5월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버텨나가야 한다. 나성범의 빈자리는 남아있는 외야수들로 채울 생각이다.

이범호 감독은 “준비된 선수들이 많다. 외야에서도 김호령, 이창진, 최원준, 소크라테스가 잘 버텨주고 잘 준비하면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순을 어떻게 짜야할지 고민이다. 중심타선은 최형우, 소크라테스, 김선빈, 황대인으로 꾸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주전 1루수였던 이우성을 외야로 돌릴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황대인 1루, 이우성이 외야수로 나갈 수 있다”며 “외야수들이 초반에 타격감이 좋지 못하면 이우성을 외야로 돌리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지금 황대인도 컨디션이 좋다. 모든 선수들을 활용하면서 시즌을 치러야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개막 엔트리도 나성범의 부상으로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이 감독은 “나성범의 부상으로 좋은 외야수 자원이 한 명 빠져서 그 부분을 채워야 할지, 아니면 그대로 가면서 투수력으로 경기를 최소실점으로 가야 할지 각 파트에서 고민하고 있다. 더 고민한 뒤 개막 엔트리를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조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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