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새 책나왔어요
2024년 03월 12일(화) 18:40
◇말하기 위한 말 =원인을 알 수 없는 심각한 신체 증상과 불안 발작, 강박, 우울 등으로 고통받던 여성이 7년간의 정신분석 치료 과정과 회복, 성장의 과정을 그려낸 자전소설이다. 글쓴이는 1976년 불어권 작가조합을 설립했던 프랑스 소설가 마리 카르디날(1928~2001)이다. 작가 자신의 정신분석 치료와 회복의 여정을 치열하고도 치밀한 언어로 기록해 한 편의 소설로 만든 이 작품은 영어판 출간 후 미 하버드대 문학부와 예일대 의대 등 750개 이상의 대학에서 교재로 채택됐다.문학동네.





◇하녀 = 문학평론가인 저자 소영현이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존재해온 하녀를 다각도로 조망한 연구서다. 가부장제와 계층 문제뿐 아니라 섹슈얼리티, 근대화, 감정노동 및 그림자 노동까지 꼼꼼히 살피며 그간 배제되고 낙인찍혀온 하녀의 존재를 드러낸다. 나아가 21세기에도 또 다른 이름으로 계속되는 ‘하녀’의 삶을 조명한다. 부와 가난은 대물림되고 자본의 힘이 계급 위계와 결합해 새로운 신분 체계가 구축되어가고 있는 오늘날 한국 사회에도 하녀는 존재한다.

저자는 베이비시터, 요양보호사, 등·하원 도우미 등 가사노동과 돌봄노동, 병간호 노동을 도맡은 이들은 봉건적 신분제와 근대 계급사회의 최하층에 놓인 존재였던 하녀의 변주라고 저자는 지적한다.문학동네.

◇골드러시 = 서수진 작가의 첫 소설집 ‘골드러시’에는 지금보다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품고 타국으로 이주했지만, 그곳에서 단 한 번도 빛나는 순간을 가져본 적이 없거나 현재를 희생하면서 찬란한 미래를 애타게 기다리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6편의 단편에 담겼다.

의 단편 ‘졸업 여행’은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는 부모의 발버둥을 묘사하며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삼켜버리는 화마의 이미지를 활용한다. 호주에 거주하며 소설을 써온 작가는 실제로 2019년 호주의 대규모 산불 당시에 이 작품을 집필했다고 한다.

서 작가는 이 소설집에 수록된 표제작 ‘골드러시’로 2022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한겨레출판.



◇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 디지털 에이전시 회사 대표인 김지윤이 ‘인터넷이 없던 세상을 겪어본 적이 없는 세대’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화면 속 세상은 아이들을 어떻게 유혹하고, 그들은 거기에 어떻게 저항하며 그 안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어떻게 구축해 나가는지를 책에서 분석한다.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세상에서 태어난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이 몸의 일부가 됐다. 아이들은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그램에서 온갖 콘텐츠를 섭렵하고,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식사도 건너뛴 채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 같은 게임에 열중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화면으로부터 ‘구출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제한하려 하지만, 부모 말을 제대로 듣는 아이는 열 중 하나 있을까 말까다. ‘화면’을 둘러싼 세대 간 갈등은 아이의 진학 연도에 비례해 커진다. 사이드웨이.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