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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낙하산식 공천 안된다

길용현 정치부 차장

2024년 01월 31일(수) 18:57
더불어민주당이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와 지역 실사를 마치는 등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광주 서구갑·서구을 선거구에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정가 안팎에서 이들 지역구의 전략 공천, 자객 공천 등 여러 소문이 돌면서부터다.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구을 지역구는 후보자 공모가 진행되지 않았으며, 선출 방식 등도 정해지지 않아 후보측과 유권자들의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전략선거구 지정을 놓고 아전인수격 해석 등 후보자들의 셈법이 엇갈리고 있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유력 여성 정치인, 경찰 출신 제3의 인물, 여성 고위공직자 등판 등 각종 설들이 번지면서 구도를 더욱 어지럽게 하고 있다.

서구갑 지역도 민주당 컷오프(공천배제)발표를 앞두고 자객 공천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강위원 특보가 성희롱 등의 논란으로 중도하차 한 후 친명계 인사들이 ‘강 특보를 대체할 인물을 찾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고, 최근에는 특정 예비후보를 친명계로 둔갑시켜 전면에 내세운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최근에는 주최 측을 알 수 없는 여론조사가 서구갑 지역을 포함한 전국 20여곳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명과 친문세력을 겨냥해 실시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증폭되고 있다.

정치 고관여층이 많고 공천이 곧 당선으로 불리는 광주·전남 특성상 낙하산식 공천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감은 상당하다.

여기에 오랜기간 지지기반을 다져온 후보들이 경합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민심에 반하는 공천을 밀어붙일 경우 조직와해 등 역풍의 강도는 상당할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제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광주 지역구 4곳에 대해 전략공천을 단행했지만, 탄생한지 1년이 채 안된 국민의당에 밀려 모두 낙선했고, 광주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민주당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광주 민심이 보여준 역대 최저 투표율 37.7%의 의미를 잊어서는 안된다.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공정한 후보자 선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대 총선의 악몽이 재연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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