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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신세계백화점 사업 변경 기대와 우려
2023년 11월 27일(월) 19:39
<사설>신세계백화점 사업 변경 기대와 우려





광주 시민들의 큰 기대를 모았던 신세계백화점 확장·이전 사업이 백지화하고 대신 종합버스터미널 부지 활용 방안으로 급선회했다. 지난해 8월 광주신세계측은 9,000억원을 투입해 기존 백화점을 확장, 이전하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했으나 소상공인과의 갈등, 관계 당국의 지구단위 계획 심의 보완과 재심의 결정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다. 산고의 고통으로 여기던 시민들에게 이번 확장, 이전사업 철회 및 변경 소식은 혼란스러움을 준다.

신세계그룹은 애초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합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려고 했다가 여의치 않자 과거 검토한 바 있는 인근 버스터미널 부지를 활용하는 안을 최종 결정했다. 신세계측은 사업부지만 바뀌었을 뿐 아트 앤 컬처 파크 개발 계획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변경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신세계 강남점의 품격 및 센텀시티점의 규모, 복합문화공간인 대전 신세계점의 장점을 결합한 백화점을 선보이겠다는 설명 정도다.

물론 신세계측이 밝힌 대로 백화점이 꾸며진다면 백지화한 확장, 이전사업에 비해 크게 달라질 것은 없어 보인다. 오히려 대로변에 위치한 유스퀘어문화관 등 버스터미널 일대 확장안이 사업성에서 매력적일 수 있다. 그럼에도 신세계측이 광주시가 요청한 사업 보완사항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해가길 바랐으나 좌초됨으로써 기업에 대한 신뢰도 타격, 1년여 넘는 관계 당국의 행정 절차 지연, 이로 인한 지역민의 누적 피로감 초래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신세계백화점의 확장, 이전사업은 광주 미래 발전을 가늠하는 방향타였다. 지난 2015년 소상공인 상생안 갈등, 정치권 등의 개입으로 무산된 아픔이 있어 이번에는 성공적 진행될 것으로 기대됐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백화점 사업 이외에 20년 가까이 표류한 어등산 관광단지개발에도 뛰어들어 1조3,000억을 투입해 ‘그랜드 스타필드’를 세우겠다고 계획했다. 별도의 사업이지만 앞으로 진행 방향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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