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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옛 적십자병원 활용 논의 진척 있나
2023년 11월 23일(목) 19:06
<사설>옛 적십자병원 활용 논의 진척 있나







방치되다시피 한 옛 광주적십자병원 활용과 관련해 광주시가 연내에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논의 진행과 내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7월 5·18 단체와 시민단체, 건축 전문가, 시 공공건축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옛 적십자병원 보존 및 활용사업 전담팀(TF)이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히면서 올해 안에 보존·활용 게획안을 결정하고 건축 설계공모도 함께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TF 위원들은 병원 현장을 찾아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모색하며 활용 기본안을 도출하면 주민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후 공론화 과정과 어떤 논의가 오가는지에 대해 전해진 바가 없다.

전남매일은 본 사설란을 통해 옛 적십자병원 활용과 관련한 로드맵을 설정할 것을 촉구했고, 관계 당국의 연내 결정이란 답변을 얻었다. 이제 약속한 기간이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아 진전된 논의가 있으면 시민에게 알려야 할 시점이다. 주지하는 것처럼 옛 적십자병원은 옛 전남도청, 전일빌딩 등과 함께 광주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적지로 광주시는 수년 전 88억원을 들여 옛 서남대학교로부터 매입했으나 활용 방안을 결정하지 못했다. 다년간 방치돼 갈수록 주변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보인다. 이 병원 시설은 안전진단 결과 곳곳이 ‘위험등급’을 받아 개축이나 보수, 보강이 시급하다. 하지만 일각에서 시설 대부분을 원형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도 강하게 제기한다.

중요한 것은 사적지 보존, 일부 시설에 대한 시민 공유의 장 조성이다. 이와 관련 1년 전 광주전남연구원은 5·18 역사보존의 거점공간을 비롯해 실감콘텐츠 전시공간, 작가 창작소 등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일부 시설을 시민 헌혈 장소와 여행자센터 등으로 활용하자는 안도 내놨다. 당국은 시민의 의견을 듣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수렴했는지 어떠했는지 알려야 한다. 빈 건물로 남아 있는 민간시설은 그렇다 해도 광주시가 매입한 시설에 대해선 적극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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