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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종목 경쟁력 향상·입상 종목도 늘었다

제52회 소년체전 결산 <전남>
전년 보다 전체 메달 19개 능가
남초부·기록경기 약진 눈길
스포츠클럽 선수 확보 성과

2023년 06월 01일(목) 18:46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이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축구 여중부 전남대표 광영중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광영중은 첫 소년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전남선수단이 1년 만에 명예를 회복했다. 지난달 27~30일 울산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6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31개 총 76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전년 대회(57개)보다 19개 더 많은 메달을 거둬들였다.

51회 소년체전에서 유도와 태권도 등 투기종목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고 은메달과 동메달을 예상했던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메달이 대폭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던 전남은 올해 단체종목에서 대거 메달을 휩쓸며 향상된 경쟁력을 보여줬고 남초부와 기록종목에서도 메달이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미입상 종목도 지난해 15종목에서 올해 10종목으로 줄어드는 등 입상 종목이 다양해진 점도 눈에 띈다. 또 스포츠클럽 소속 선수들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면서 학교 운동부의 학교스포츠클럽 전환·육성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전남은 지난해보다 금메달 11개가 더 늘어났다. 소년체전은 시·도별 순위를 집계하지 않지만 금메달 획득순으로 보면 전남의 금메달 26개는 7위권 성적이다.

금메달을 2개 이상 획득한 팀도 8개 학교나 됐다. 전남체육중이 8개 종목에서 21개의 메달(금7 은6 동8)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광양백운중이 육상에서 4개(금2 은2), 구례여중이 육상에서 2개(금2), 완도중이 역도에서 5개(금2 은2 동1), 고흥중이 역도에서 3개(금3), 영암초가 수영에서 4개(금2 은1 동1)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단체종목에서는 전통의 강호들이 제대로 실력을 발휘했다. 한국바둑중이 바둑 남녀중등부를 동시 석권하며 2연패를 달성했고 순천팔마중은 배구 남중부에서 6년 만에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광영중은 축구 여중부에서, 무안초는 핸드볼 남초부에서 각각 소년체전 첫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종목별 입상이 늘어난 점도 성과다. 지난해 체전에서 15개 종목에서 미입상했던 전남은 올해 미입상 종목이 10개로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 선수층이 얇아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도자들이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공을 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부별 메달획득을 살펴보면 지난해 메달 3개에 그쳤던 남초부에서 15개의 메달을 획득한 점도 눈에 띈다. 남중부는 27개에서 31개로, 여중부는 19개에서 23개로 메달 개수가 늘었다.

경기유형별로 보면 기록경기에서 38개(전년 33개)의 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특히 금메달이 7개에서 13개로 늘어났다. 지난해 부진했던 투기경기도 17개에서 23개로 메달 개수가 증가했다.

다관왕과 종목별 최우수선수들도 빛났다.

역도에서 고흥중 신수용(3년)이 3관왕에 올랐고 완도중 김태양(2년)이 역도에서, 구례여중 최지우(2년)가 육상에서, 영암초 문승유(4년)가 수영에서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바둑중 최경서(3년)와 악지우(2년)가 바둑 남녀중등부에서, 순천팔마중 이승일(3년)이 배구 남중부에서 각각 최우수선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선수 발굴은 여전한 체육계의 과제다. 초등부 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전남도체육회는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한 신인선수 발굴로 선수 저변을 확대하고 연계 육성 체계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성과가 아닌 과정 중심의 방향 전환과 진로·인성교육을 통한 육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또, 광주와 마찬가지로 전남도 교육청의 관심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일선 학교와 체육회에만 맡기지 않고 학교 운동부 지도자들의 지도력 향상을 위한 연수를 확대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법 등을 통해 선수 발굴과 육성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남도체육회 관계자는 “교육청 관계자들이 대회 현장에서 입상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데만 정신이 팔린 것 같다”고 꼬집으며 “선수 발굴과 경기력 향상, 현장에서의 지원 등에 더 관심을 쏟고 더 나아가 불참 종목은 어떻게 대안을 마련할 것인지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꿈나무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쳤길 바라며 한 단계 더 성장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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