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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욱 해남문화관광재단 대표 “해남만의 문화관광 르네상스 시대 구현하겠다”
2023년 06월 01일(목) 17:38
이병욱 해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이병욱 해남문화관광재단 대표 “해남만의 문화관광 르네상스 시대 구현하겠다”

해남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021년 9월 문화관광 진흥 도모 및 지역 역량 결집을 목표로 출범했다. 코로나19 이후로 촉발된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맞춰 중앙부처 공모사업과 민간주도의 글로벌 문화관광 스마트 자족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명현관 이사장(해남군수)은 “경쟁력 있는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할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공표하며 관광객 400만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첫 지휘봉을 잡게 된 이병욱 초대 대표이사는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안을 구축했고, 정책연구 및 지원 사업 등 중장기 계획 수립은 물론 구체적 추진 전략 연구와 기획도 마친 상태다. 해남만의 특별한 콘트롤 타워 역할 채비를 마친 이 대표이사를 만나 부임 전후 이야기를 들어봤다.


-해남문화관광재단 출범 이후 안정화 및 기반 다지기에 일심전력이었습니다. 설립 2주년을 앞둔 현재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말씀해주신다면.

▲군민들의 높은 기대 속에 출범한 해남문화관광재단은 지역의 문화관광 사업 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 정책 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적은 인원으로 시작했지만, 막중한 책무로 재단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공모·위탁사업에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 이에 △지역관광추진조직(DMO)공모
사업 △농촌·생활 관광 활성화 공모사업 △예술로 남도로 문화예술 특구 조성 △문화 다양성 확산 사업 등에 선정, 군민들에게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땅끝마실 △지역 문화관광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등으로 민관 협력체계 실현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롭게 변한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대응하고 있습니다.


-초대 대표이사로서 부임 당시 진단한 해남군의 문화관광 실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해남군은 전국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자원을 대거 보유하고 있습니다. 청정 자연에서 자란 농수산물과 수려한 자연경관, 유서 깊은 역사·예술, 풍부한 인문학적 자원은 관광객 400만 시대를 개막하기 더없이 좋은 환경을 갖췄습니다. 하지만 정체되고 낙후된 문화관광자원은 4차 산업혁명과 국내외 관광 지형 변화에 선제적 대응이 불가합니다. 또, 고령화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 인구 유출 등 지역소멸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지역 맞춤형 콘텐츠 부재는 예견된 일이라는 판단입니다. 문화 향유 기회까지 저해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지식재산을 활용해 복합적 성격의 문화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과 동시에 생활·생태·음식관광에 중점을 둔 소프트웨어, 청년 인재 발굴 등 휴먼웨어가 절실한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문화예술촌 조성으로 각계각층의 예술인들로 다양성, 자율성, 창조성을 보장해 관광 자원화하는 것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민·관·산·학과의 사업개발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빠르게 이루어져야합니다.


2023내나라여행박람회 해남군부스
-최초 설정한 운영 방향 및 역점사업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해남군민들께서는 전문적인 정책기획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문화관광정책을 가장 고대하고 계십니다. 부임 이후에도 관광 마케팅, 축제 개발, 관광객 팸투어, 생활문화예술활동기회, 문화행사 개최 등에 대한 욕구가 높다는 것을 꾸준히 확인했습니다. 갈증 해소를 통해 문화관광분야에서 빠르게 효능감을 드릴 수 있도록 계획 중입니다. 설립 초기인만큼 허수로이 광폭행보를 보이는 것보다 땅끝까지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내실을 다져 뿌리 내리는데 집중했습니다. 또, 아날로그 환경에서 완성됐던 해남만의 문화관광을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접목해 확장시킬 수 있을지 다양한 관점에서 톺아보는 과정을 거치며 문화관광 지형을 완벽히 파악했습니다. 이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한 관광패러다임에 맞춰 변한 언택트 소비문화, 소규모 여행, 자연 친화적 웰니스 관광 등 지속가능한 문화관광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현재 전국구에서 찾아오고 있는 ‘땅끝마실’이라는 생활프로그램이 그것입니다.


-‘땅끝마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체류형 관광’을 목표로 하는 해남군의 행정에 발맞춰 기획한 생활관광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1박 2일부터 최대 6박 7일까지 머물며 현지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고 지역민처럼 살아보는 이색 체험인데, 땅끝이라는 지역 특색을 살려 할머니댁이나 옛 고향집 느낌이 나도록 민박을 지정했습니다. 두륜산 북쪽 무선동 한옥마을과 북평면 동해마을과 땅끝마을 등 총 19개소인데 군에서 철저히 인증하고 관리해 안전합니다. 투숙 기간 중 농어촌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돼 만족도가 높습니다. 시범 운영을 시작한 21년부터 약 1년간 총 110팀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선풍적 인기였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22년 첫 두달은 운영을 하지 못했는데도 예약문의가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지역민은 새로운 소득 창출이니 좋고, 관광객은 이색 체험을 하니 좋고 이게 바로 진정한 지역 특화 문화관광사업의 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관광 후 숙박을 위해 진도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크게 두드러집니다. 체류형 관광지로는 취약하다는 반증인데, 타개 방법에 대한 혜안이 있으십니까.

▲현재 화원 오시아노관광지 내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120객실 규모의 4성급 리조트 호텔이 10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피니티 풀, 연회장, 전망카페, 레스토랑, 키즈풀 등 부대시설을 갖췄고 지하 1층, 지상 5층의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체류형 관광에 전환점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400실 규모의 특급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며, 우수영유스호스텔은 45객실 규모의 관광호텔로 용도를 변경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어 우수영관광지내 스카이워크와 해상케이블카 등 이용에도 용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토나라테마촌도 전남형 지역성장전략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노후 시설을 정비해 숙박동 리모델링, 카라반 일원화 등 규모를 넓힐 계획입니다. 해남문화관광재단은 적절한 시기에 군민과 소통하고 수준 높은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사업으로 상인조직 역량 강화에도 앞장 서겠습니다.


미식체험 중인 관광객들
-해남 8미(味)와 제철 음식을 활용한 미식 여행상품’을 출시했습니다. 군민소득 향상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우선 해남 8미를 소개하자면, 내로라하는 미식가들도 혀를 내두르는 보리쌈밥, 떡갈비, 삼치회, 황칠오리백숙, 산채정식, 닭코스요리, 생고기, 한정식 등이 해남을 대표하는 맛입니다. 이외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제철 음식으로 봄에는 주꾸미, 갑오징어, 보리숭어가 꼽히고 여름에는 병어회와 하모회, 짱뚱어탕, 가을에는 전어회, 겨울에는 낙지탕탕이, 간재미회무침, 삼치회 정도로 간추릴 수 있겠습니다. 각종 언론 및 방송을 통해 미식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KTX와 연계해 ‘미식 여행’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단순히 맛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1박 2일 동안 천년고찰 대흥사, 달마고도 미황사, 흑석산자연휴양림, 땅끝마을, 4est수목원, 명량 해상케이블카 등 주요 관광자원을 둘러보거나 해남 특산품을 활용한 고구마빵 만들기, 찾아가는 막걸리 주조장 체험 등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풍성하게 마련했습니다. 따라서 계절마다 지역 경제 회복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해남군이 여전히 블루오션을 갖고 있을까요?

▲문화는 태동하고 미래는 발전합니다. 당연히 무궁한 블루오션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남문화관광재단이 해남 문화관광이 나아가야 할 철학과 가치를 뚜렷하게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군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져 사회 전체적인 효용이 증대할 것입니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 ‘대흥사’와 인류무형문화유산 ‘강강술래’가 등재돼 있는데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광활한 이 자원을 보존하고 개발 시킨다면 문화적 다양성으로 또 다른 블루오션 마련에 새 창이 열리리라 생각합니다.


-군민들에게 한 말씀.

▲군민 여러분! 문화관광산업은 지역 경쟁력과 직결됩니다. 해남은 여전히 문화관광의 새로운 가치창출과 활성화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경쟁력을 갖게 된다면 지역경제발전, 우수 관광기업육성,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 삶의 질 향상 등 ‘해남 행복시대’를 천명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 군의 자랑인 제철음식을 활용한 미식관광 상품을 잘 다듬어 해외 관광객까지 만족 시키겠습니다. 또, 지역 예술인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첨단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융복합 콘텐츠교육 지원으로 관광시장과 연결하는 등 지역 예술 수준을 높이는데도 앞장 서겠습니다. 새로운관광명소를 확보하고 싶어하는 국내외 기업들을 위해 단계별 조직변화 및 사업 추진 및 발굴에도 게을리하지 않고 혁신성장을 이룩할 것입니다. 해남문화관광재단은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자세로 반드시 해남 문화관광의 르네상스 시대를 구현해내겠습니다.

/글‧사진 = 민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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