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메카 신안군에서 지난 20~21일 제2회 1004섬 신안 전국 아마바둑 대회가 열렸다.

전남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사)조치훈후원회가 주관, 신안군과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압해읍 군민체육관에서 바둑을 통한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성인 및 학생 15개 부문에 500여명의 기사들이 참여해 반상의 고수를 가렸다.

이번 대회는 각 부문별 더블일리미네이션 및 변형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심판위원장은 이상훈 9단이 맡았다.

또 한국과 대만의 프로 기사들이 참여해 교류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신안군은 참가자 전원에게 지역 특산품인 천일염을 증정하고 16강 이하 선수들에게는 신안 상품권을 지급했다.

기명도 전남바둑협회장은 “문화와 예술이 꽃 피는 신안에서 열리는 아마 바둑대회를 통해 바둑 애호가들의 저변 확산과 바둑 붐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군은 세계적인 바둑스타 이세돌 국수의 고향으로, 매년 1004섬 신안 월드 바둑 챔피언십과 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를 비롯해 크고 작은 대회를 개최하는 등 바둑의 대중화에 앞장 서 오고 있다”며 “두뇌 스포츠인 바둑이 범 국민적 스포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신안=이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