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교육 훈련 과정 운영으로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방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최근 제15대 광주소방학교장으로 취임한 박동하 소방정의 포부다.

광주소방학교는 광주, 전남·북, 제주 등 4개 지역 광역단체의 재직 소방관 1만여명의 전문교육 훈련과정과 신규 채용 소방관의 교육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소방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한 중·장기 교육을 목표로 화재, 구조, 구급, 소방시설 등 4개 분야에 대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4개 과정 104회 교육훈련을 통해 소방관 4,759명의 교육을 마쳤다.

박 광주소방학교장은 재난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소방대원의 현장 대처 능력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박 광주소방학교장은 “재천 스포츠센터와 쿠팡 물류센터 화재 등 최근 소방관이 마주하는 재난 현장은 규모가 크고 위험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현장을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소방 인력을 투입하는 지휘 능력과 소방대원의 대처 능력이 조화를 이뤄야 빠른 진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소방 지휘관의 능력과 현장 대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현재 광주소방학교는 다목적교육훈련센터(교육훈련관)을 건립 중이다.

소방안전교부세와 시비 총 141억원이 투입되는 센터에는 다양한 구조훈련을 할 수 있는 종합훈련장, 지휘역량강화센터, 전문 구급 교육센터, 소방시설 실습장, 격실 탈출·교통사고 훈련장 등이 구축된다.

박동하 광주소방학교장은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킬 소방 인재 양성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며 “일선 소방 현장에서 겪은 노화우와 소방 정책 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소방관 교육기관의 본연의 목적인 소방관 현장 대응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1년 소방 간부후보생 11기로 소방에 입문한 박 광주소방학교장은 소방청 청장실 비서실장, 소방청 119 종합상황실 담당관, 호남119특수구조대장, 장성소방서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특히 일선 현장과 소방 정책기획 등 다양한 소방업무를 두루 거쳐 풍부한 소방 행정업무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다. /길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