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유아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한 마한유적체험관 상반기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체험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신창동유적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12월 국가사적지인 신창동 유적 내에 문을 연 마한유적체험관은 우리 지역 초기 마한의 문화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의 분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아(5~7세) 대상으로는 ▲신기한 보물수레 이야기와 ▲신창동 유물액자 꾸미기는 어린이가 고고학자가 되어 신창동 유적의 발굴조사 과정을 살펴보며 출토된 유물들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알아보는 체험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6월 30일까지 운영되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단체는 매주 화~수요일 오전10시, 부모님과 개별적으로 방문한 유아는 매주 목~금요일 오후 4시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4월 8일부터 6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창동 토기제작공방 ‘구멍 송송 토기 시루 만들기’는 시루를 직접 테쌓기 방식으로 만들어 보며 벼농사를 기반으로 했던 신창동 사람들의 식생활과 토기에 대해 배워보는 체험이다. 나는 신창동 디자이너 ‘마크라메 리스 만들기’는 신창동에서 출토된 실과 천을 제작했던 유물들을 토대로 신창동 사람들의 의생활의 일면을 살펴보고 마크라메 실을 사용해 장식품을 만들어 본다.

우리나라 전통 회화인 민화를 이용해 병풍과 쇼핑백, 부채 등을 만들며 관찰력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어린이 문화교실도 마련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창동 목기 공방’은 유적에서 출토된 다양한 목기 유물을 모티브로 한 체험프로그램이다. 직접 칼로 나무를 깎고 다듬어 여러 가지 생활 소품을 만들어 보며 나무의 재질과 성질에 따라 도구를 만들어 썼던 신창동 사람들의 목기 제작 기술을 이해해 보고자 하는 의도로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4월~5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체험은 무료로 운영되며, 초등학생과 성인 대상 체험은 별도의 재료비가 소요된다. 자세한 내용 확인과 체험 신청은 광주시 홈페이지(www.gwangju.go.kr)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홈페이지(www.gwangju.go.kr/gjhfm)를 통해 가능하다. /이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