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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공유하는 즐거운 놀이터

‘마법미술관전’전 5월28일까지 예울마루 전시실
이이남 등 회화·설치·미디어아트 작가 11명 참여

2023년 03월 23일(목) 17:11
이이남 ‘책 읽는 소녀’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미적 체험을 공유하는 즐거운 놀이터가 마련됐다. GS칼텍스 예울마루(이하 예울마루) 기획전시 ‘마법미술관:어린이를 위한 60일의 원더랜드’가 지난 21일 개막, 오는 5월 28일까지 예울마루 7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은 난해하다’는 편견을 없애고 관람객들이 재미있게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 상상과 판타지를 모티브로 다양한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조형물들을 가득 채웠다. 회화·조각·설치·미디어아트 등 총 62점이다. 박형진(회화)부터 손은영(사진), 심미영(설치), 이승항(설치), 이이남(미디어아트), 임춘희(회화), 정보영(회화), 정정주(설치), 조민숙(조각), 주도양(사진), 홍성철(설치)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주목할만한 작품은 심미영 작가의 ‘기묘한 날아오름’이다. 종이를 접어 만든 나비를 허공에 가득 매달아 놓은 이 작품은 관람객들의 환시를 자극한다. 흔들리는 종이 나비들이 빛과 그림자의 극적인 연출에 의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비현실적인 공간에 머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승항 작가의 오토마타(Automata) 작품인 ‘아프리카 코끼리’(코끼리가 나에게 꽃을 준다면…) 역시 눈길을 끈다. 오토마타는 ‘스스로 동작하다’라는 뜻의 고대 라틴어로 인간의 지속적인 조정이 없어도 작동하는 자동기계를 말한다. 움직이는 예술작품으로 기초과학의 기본원리와 조각 예술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융합예술 장르다. 기계적 원리를 이용해 움직이는 조각예술품인 이 작품은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상기시키며 생명의 다양성과 중요성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2전시실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의 신작인 ‘책 읽는 소녀’는 실제 초등학교에 설치돼 있던 소녀 동상을 가져와 제작한 작품이다. 소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통해 기억이라는 것은 시간과 역사 속에서 희미해지거나 왜곡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관람객들에게 전한다. 조각 뒤로 보이는 영상 속 쓰고 지우는 드로잉의 흔적을 통해 기억이라는 것은 불완전하지만, 불완전하기에 더욱 집착하게 되는 인간의 심리를 표현한 것이 이 작품의 묘미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3,000원이다. 전시 연계 체험프로그램으로 준비된 ‘테이블 워크숍’과 ‘사막 그리기’는 과학원리와 심미적 감상을 함께 이해하는 활동과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전시관람료를 포함해 5,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GS칼텍스 예울마루 홈페이지(www.yeulmaru.org) 또는 전화문의(1544-766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진화 기자

심미영 ‘기묘한 날아오름’
이승항 ‘아프리카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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