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장성지역의 유교적 향촌윤리 형성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고문헌 ‘절효공실기’를 국문으로 번역하고 장성공공도서관에서 발간했다.

14일 전남대 호남학연구원에 따르면 ‘절효공실기’는 고려시대 문인 서릉의 가정교육 편집물인‘거가십훈’을 비롯해 행적을 수록한 관련 역사서 및 지리서, 후손과 후학의 추모 현창과 관련한 기록을 엮어 편집한 책이다.

서릉이 지은 ‘거가십훈’에서 상례와 제례를 다룬 부분은 불교가 정신세계를 담당하던 시대에 유교적 상제례의 절차와 의의, 주자가례의 이념을 담고 있어 유교적 향촌윤리의 형성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간접적인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황애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