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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나왔어요
2023년 03월 14일(화) 16:53
◇하루도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마흔 여섯의 회사원이자 한 여자아이 엄마, 딸아이에게 아빠까지 되어 주고픈 욕심 많은 싱글맘 장혜진의 에세이. 스무 살에 성폭력을 당해 아빠가 누군지 모를 아이를 임신하고, 낙태하고, 결혼식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가 가정 폭력을 겪고 싱글맘이 됐다. 그래도 열심히만 살면 될 줄 알았는데, 유방암에 이어 갑상선암에 걸렸다. 쓰러지고 내동댕이쳐져도 매번 다시 몸을 일으켜 어둠뿐이던 삶에 색을 입혀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구름.

◇마지막 눈사람=‘눈사람 자살 사건’의 시인 최승호의 어른을 위한 우화. 공허와 비애, 우울과 불안, 고독과 절망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끝없이 엄습해 오는 고통과 좌절을 고독으로 버틴 시인을 만난다. 그는 어둡고 깊은 슬픔과 절망을 견디면서 무심하게, 때로는 조소하며, 그러나 정직하게 고독을 마주하려 안간힘을 쓴다. 시인의 노력은 어떤 순간에도 경쟁과 불안의 도가니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우리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출판그룹 상상.

◇모롱지 설화=정동철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첫 시집을 통해 ‘살아 숨 쉬는 것들에 대한 경배와 존엄’을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았던 시인은 이번에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고향 모롱지(현재 전주시 효자동 서곡지구)의 이야기와 언어를 기억하고 복원해낸다. 시집을 펼치면 가난 속에서도 자연을 향한 경외를 잃지 않았던, 하나의 공동체로서 마을을 일구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생한 구어체로 들려온다. 걷는사람.

◇창작과비평 2023년 봄호=‘위기의 한국,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혼란스러운 정치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상상력이 필요한지 두루 살핀다. 백낙청 이태호 유해정이 ‘적 만들기’에 열중하는 정부에 맞서 연대와 희망을 재건해야 하는 절실함, 나아가 그것이 인류사회 대전환을 이끌 ‘개벽’의 길이기도 하다는 중요한 문제의식을 담았다. 청소년주거권운동의 모습을 담은 ‘현장’의 글 그리고 문학 부문의 시·소설 신작 및 문학평론, 고형렬 시인의 인터뷰도 눈길을 끈다. 창작과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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