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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선도하는 신안군의 빛나는 정책

신안군 압해읍장 양영근

2023년 03월 07일(화) 14:39
‘바람, 햇볕, 바다가 소득이 돼 본 적 있나요’.

섬에서 태어났으니 빈손이면 안 된다는 곳, 신안군의 이야기다. 섬이어서 불가능하고, 섬사람이어서 안 된다는 한계를 마침내 극복했다. 궂은 길을 마다않고 쉼 없이 재촉해 얻어낸 값진 성과이기도 하다.

지난 2018년 인구 유입과 기본소득 실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햇빛과 바람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가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햇빛 연금 외 청년이 돌아오는 신안, 귀농, 귀어 정책도 꾸준히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신안갯벌의 ‘개체굴’과 ‘어선 임대사업’도 청년 인구 유입의 선두 주자다.

신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했다.가고 싶은 섬에서,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섬으로 거듭났다. 섬에서 사는 일이 당당하고 자랑스러워졌다.

교통복지정책까지 꼼꼼하게 챙겨 ‘천사(1004)섬’이라는 말도 걸맞다. 신안군을 한 번이라도 다녀간 이들은 다양한 빛깔의 추억이 가득할 것이다. 섬에 색을 입혀 관광객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성공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색에만 집중하지 않고 주민참여, 생태·자연 환경 등을 고려해 국내 언론 뿐만 아니라 CNN, 로이터통신 등 80여개 해외 언론들의 찬사까지 이어졌다.

섬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건립하는 대단위 프로젝트 ‘1도 1뮤지엄’도 순조롭다.

총 24개(미술관 10곳, 박물관 8곳, 전시관 6곳) 중 14개소가 완공됐고 추진, 또는 계획 중인 곳도 원활히 진행 중이다. 향후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뮤지엄을 보유 할 것으로 보인다. 물 위에 뜨고, 바다에 잠기는 세계 최초 미술관 등도 개관을 앞두고 있다.

세계적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한 특별 뮤지엄은 벌써부터 설레게 하고도 남음이다.

지난 1992년 신안군청에 임용된 지 올해로 세 번 강산이 바뀌었다. 지도읍을 시작으로 공직생활 30년만에 올 초 사무관 승진 의결하는 영광을 안았다. 퇴직하신 선배님들, 늘 곁을 내어 놓은 동료들, 묵묵히 따라 준 후배들의 응원 덕분이다.

지난 1월 16일부터 전라북도 완주에서 6주 동안 진행된 행정안전부 지방자치 인재개발원 교육에 참여했다. 2023년 5급 승진 리더과정에는 전국의 자치단체에서 436명이 입교했다. 지방분권을 선도하는 지자체 핵심간부 양성 과정이어서 명예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한 치 소홀함 없이 교육에 임했다.

인적자원 개발과 관련한 최신 트렌드에 맞춘 효과적인 교육 기법, 과정이 전개됐다.

교육 중 눈여겨볼 만한 점은 ‘지방행정의 정책연구’에 대해 연구, 발표하는 과목 시간이었다. 436명의 예비 사무관들은 20개 분임으로 나눠 지방행정의 정책연구와 현장학습 장소를 토의하고 결정했다.

국민들 생활과 밀접하고 파급효과도 큰 정책의 현장을 찾아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더 나은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필자가 속한 분임은 과제명을 ‘지역소멸대응 정책’으로 정하고 현장학습 장소를 신안군으로 결정했다. 우리 외에도 4개 분임이 신안군으로 현장학습을 다녀왔다. 특히 7개 분임이 신안군이 추진 중인 정책과 결과를 사례로 발표에 나섰다.

지방행정 정책 분임 발표 시간에 신안군의 성공적인 정책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햇빛연금)’과 최우수 관광마을에 빛나는 퍼플섬이 두드러졌다.

어업소득의 견인차 역할을 할 개체굴양식과 어선임대사업, 버스완전 공영제, 관광수입에 기여하는 12사도 순례길, 1004 뮤지엄파크 등도 잇따라 소개돼 박수를 받았다. 그중에서도 햇빛 연금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연간 1인이 많게는 200만원을 받고 있는 현실이고 해상풍력이 완공되면 600만원 까지 받을 예정이니 당연지사다. 앞 다퉈 신안군으로 이사(?) 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예비 사무관들의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지가 신안군이었던 셈이다.

몇 몇은 ‘신안군수가 어떤 분이냐’며 물어 오기도 했다. ‘군민 모두의 주머니가 두둑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신안군으로 도약 시키는 일’이 박우량 군수의 신념이다고 주저 없이 화답했다.

그의 손에서 365일 신문이 떠나지 않는 이유다. 신안군은 지방행정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고 모두가 놀라는 기적을 써가고 있다.

지자체가 안고 있는 지역소멸도 신안군으로서는 큰 문제가 아니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촘촘하게 대응 전략을 수립해 거침없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늘 희망이 샘솟는 신안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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