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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의 무게와 가족에 대한 사랑

광주하나님의교회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

2023년 02월 26일(일) 18:08
광주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진심 아버지를 읽다-아버지의 묵묵하고 잠잠한 사랑을 읽다’를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돌아보고 있다.
보통의 ‘아버지’를 떠올리면 무뚝뚝함과 동시에 거리감이 있다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진심은 표현해야 닿는다고 했던가. 그간 숨겨왔던 아버지의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광주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진심 아버지를 읽다-아버지의 묵묵하고 잠잠한 사랑을 읽다(이하 아버지전)’이다. ‘읽다’ 는 언어 그대로 ‘읽다(read)’와 ‘이해하다(understand)’라는 중의적 의미가 담겨있다.

지난 2019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전시는 부산, 대전을 거쳐 광주에서 4번째로 선보이는 전국 순회전시다. ‘아버지’를 테마로 한 전시에서는 아버지의 손때가 묻은 용품과 가장의 무게와 가족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는 사진과 영상 등 180여 점을 살펴볼 수 있다.

파란색 철문을 열고 들어서자 툇마루가 있는 옛 시골집을 테마로 한 공간에는 아버지의 애장품과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소품이 진열돼 있다. 문학동호회 회원들이 수집한 아버지와의 사연이 담긴 물품이다. 사진과 소품 사이에 쓴 글과 시는 실제 사연들로 구성돼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뿐만 아니라 시인 나태주, 정호승, 하청호, 이정록 등 기성 문인들이 아버지를 주제로 쓴 글도 살펴볼 수 있다.

홀로 식당에서 국수를 먹으며 달래는 아버지의 모습, 공장에서 기계를 다루며 땀 흘리는 아버지의 모습 또한 인상 깊다.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은 일기장과 자식에게 쓴 편지 등은 풀어내지 못한 가족에 대한 사랑이 드러난다. 1950년대, 1960~70년대, 1980년대로 연대를 나눠 격동의 시대를 겪으며 살아온 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소품을 전시 해 연대별 가장의 무게를 전하기도 했다. 전시는 약 6개월간 진행할 예정으로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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