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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나왔어요
2023년 02월 21일(화) 18:32
◇콩의여왕=빅토르 가르시아 안톤의 깜찍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유쾌한 놀이 그림책. 여왕이 궁전에서 3명의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를 연이어 만나는 장면들로 이뤄져 있다. 각 장면마다 같은 대화가 반복되면서 생겨나는 운율이 소리 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여왕과 마트료시카들의 대화는 반복 변주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는데, 엄마 아빠가 등장하는 마지막 현실 장면에서 유머러스하게 해소되면서 안도감을 준다. 지양어린이.

◇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재미드니연구소 송현지 대표의 어린이 감정 공부 그림책. 지난 2007년부터 유치부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일기 쓰기’와 ‘독후 활동’ 수업을 해 온 작가는 “좋아”나 “싫어”로만 감정을 표현하는 어린이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다양한 어휘를 가르쳐 줄 수 없을까 고민했다. 어린이가 자주 느낄 감정을 일과에서 찾았다. 초등학생 승규의 아침 기상부터 학교생활, 하교, 학원에서의 시간, 잠들기 전까지 ‘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좋아, 싫어를 대신할 감정 어휘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이야기공간.

◇슬픔의 불을 꺼야 하네=최명진 시인의 풍부한 시편을 묶은 시집. 전주에서 태어난 시인은 2006년 ‘리토피아’ 시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등단 후 오랜 기간 공백을 거쳐 온 시인은 더 단단하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다만 “아름다운 동화를 도저히 쓸 수 없는 일그러진 시대에서의 부조리한 삶의 단면을 냉정한 카메라의 시선으로 포착”하는 근력을 간직한 채로. 먹먹한 슬픔을 담백하면서도 유쾌하게, 때로는 열정적으로 그려낼 줄 아는 기량을 가진 시인의 작품을 볼 수있다. 걷는사람.

◇카메라 소메티카=영화학자 박선의 첫 번째 단독 저서. 회화 세계를 참조한 일곱 편의 영화를 분석한다. 영화와 회화의 비관습적 만남이 제기하는 여러 논점을 살피며, 뉴미디어 시대, 포스트-시네마 시대의 관객성을 표현하는 말로서 ‘카메라 소메티카’를 제안한다. 저자는 뉴미디어의 수용자는 이제 신체와 감각을 동원해 가상 이미지를 체험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경험적 현실의 일부로 전유한다고 본다. 이러한 복제 이미지의 신체화를 표현하기 위해서, 이 책은 몸을 지칭하는 영어 단어 소마(soma)를 차용했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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