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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농협 선거 새얼굴이냐 리턴매치냐

김병길, 박헌영·배상현에 ‘강력 도전장’
여수수협, 김경식·김한식 단일화 여부 주목

2023년 02월 15일(수) 16:25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수농협 조합장 선거는 새얼굴이냐, 리턴매치로 승부가 나느냐, 두 가지 관전 포인트를 보여주고 있다.

15일 여수농협과 조합원들에 따르면 현직인 박헌영 조합장(63)과 바로 직전 조합장인 배상현 후보(62), 지점장 출신인 김병길 후보(59), 여기에 지난해 여수농협에서 명예퇴직한 주윤곤 후보(59)가 기세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박헌영 조합장은 여수 돌산 출신으로 돌산 중앙중과 여수상고를 졸업한 뒤 농협에서 근무했다. 박 조합장은 농협경영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4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농협을 가장 잘 안다”면서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강조한다. 지난해 여수 미평에 있던 본점을 문수동으로 옮겼으나 이전에 따른 조합원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는 평가다.

배상현 전 조합장은 “여수농협은 기본 인프라가 돌산갓김치 정도 뿐”이라고 진단한 뒤 “주유소와 농자재 등을 활용해 돌파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운영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광주 진흥고를 졸업했으며 재임기간동안 로컬푸드 1호점과 2호점, 돌산갓 유통센터를 신축하는데 힘을 쏟았으며 재임 당시 농협식품 가공사업 경영대상을 받았고 종합경영평가 1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앞서 두 후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젊음을 강조하고 있는 김병길 전 돌산 우두지점장은 농협대를 졸업한 뒤 여수농협에서 37년 가까이 근무했다. 여수농협 관내 지점 8곳에서 지점장으로 근무, 직원은 물론 조합원들과의 소통과 협력에 대해 자부하고 있다. 돌산갓김치공장 근무 이력을 토대로 판로 확대, 홈쇼핑 활용 등 여수농협 경영개선 방안, 조합원 배당 등에 대해 많은 복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농협에서 일반 직원으로 31년을 근무하고 명퇴한 뒤 이번 선거에 나선 주윤곤 후보는 “평생 농사짓는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농민들의 애환을 많이 알고 있다”면서 “농협 근무 경험을 살려 조합원의 수익 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여수 돌산 출신인 주 후보는 광주보건대를 졸업했다.

여수지역은 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지난해 율촌농협과의 합병으로 조합장 임기가 유예된 여천농협을 제외하고 11곳에서 선거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전망한 여수농협을 포함해 여수수협, 여수시산림조합, 거문도수협, 근해유망수협, 서남해어류양식, 원예농협, 여수축산협동조합, 전남동부수협, 정치망수협, 제3.4구잠수기수협이다.

작년 당기 순이익 72억 원을 낸 여수수협은 지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된 김상문 조합장을 상대로 돌산 출신 김경식, 김한식 후보가 도전한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김 조합장에 맞서 김경식 여수수협 대의원과 김한식 전 여수수산인협회장이 지난 14일 여론조사를 통해 조합장 단일화 후보로 출마키로 합의해 향후 발표되는 결과에 따라 여수수협 대진표는 달라진다.

여기에 최근 여수수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출마예정자인 한 후보의 측근이 조합원들에게 돈 봉투와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여수시선관위의 관련조치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산림조합은 공무원 출신으로 2선을 노리는 양재승 현 조합장에 맞서 산림조합 이사를 맡고 있는 정행균 여수시문화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거문도수협은 김석환 현 조합장에 맞서 지난 선거에서 맞섰던 후보군을 비롯해 추가 출마자까지 대거 6~7명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타 조합들의 경우 오는 21일, 22일 후보자 등록을 전후로 입지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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