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 리그가 경기당 평균 경기시간 3시간 5분(정규이닝 기준)을 목표로 빠르게 뛴다.

8일 KBO에 따르면 2023 시즌 더 빠른 진행을 통해 팬들에게 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인다는 목표로 스피드업 규정을 강화했다.

앞서 KBO는 2022시즌 스트라이크존 정상화, 스피드업 규정 강화 등을 진행한 가운데 지난해 정규시즌 720경기 평균 소요시간(9이닝 기준)은 3시간 11분으로 2021년 3시간 14분보다 3분 빨라졌다. 특히 경기당 볼넷은 2021년 8.38개에서 6.90개로 감소했다.

KBO는 스피드업 강화의 일환으로 먼저 경기 중 감독, 코치의 마운드 방문 시간을 엄격히 적용한다. 작년까지 마운드 방문시 감독, 코치 또는 선수는 최대한 신속히 움직이며, 각 방문 시간은 30초로 제한했으나 올해부터는 30초가 경과한 시점에 곧바로 플레이가 시작될 수 있도록 ‘25초가 경과한 시점에서 이를 통보하고 감독 또는 코치는 즉시 덕아웃으로 돌아가야 한다’로 변경했다.

아울러 ‘30초가 경과한 시점에서 포수는 포구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2023시즌부터 방문 25초 시점 감독과 코치는 덕아웃으로 이동하고 30초 시점에서 포수가 포구 준비를 완료해 경기를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보완했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투수가 12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는 스피드업 규정은 현재 첫 번째 경고를 주고, 두 번째부터 벌금 20만원 부과와 함께 볼로 판정하는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만 경고 없이 곧바로 볼로 판정키로 했다. 이 규정은 2023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 후 2024시즌 KBO 리그 적용을 검토한다.

또한 ‘타석에 들어간 순간부터 최소한 한 발을 타석에 둬야 한다’는 타석 이탈 제한 규정을 올 시즌 더 엄격하게 적용한다. 더불어 심판의 적극적인 스피드업을 독려하기 위해 심판 고과에 스피드업 평가를 추가하기로 했다.

끝으로 으로 공정성 강화를 위해 클리닝 타임 때 출장 대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와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친목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다.

KBO는 “스피드업 강화로 KBO는 2023시즌 정규시즌 정규이닝 평균 경기 시간을 3시간 5분 이내 단축할 것”이라며 “스피드업이 가능한 규정 신설 등을 연구하고 적용을 검토해 지속적으로 경기 시간을 단축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더 많은 리그 관계자들이 스피드업에 관심을 기울 수 있도록 매월 스피드업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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