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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응원 제대로” vs “아직은 불안”

마스크 의무 해제 페퍼저축은행 첫 홈경기 풍경은
치어리더도 마스크 벗고 안무
“숨귀기 편하다” 긍정 반응속
관중 절반 여전히 마스크 착용

2023년 02월 02일(목) 19:23
지난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관객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후덥지근한 히터 열기 때문에 갑갑했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고 편하게 경기관람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도입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 지난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은 응원 분위기가 더욱 뜨거웠다.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린 이날 페퍼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목청을 높여 열띤 응원을 펼치는 등 27개월 만에 자유롭게 ‘노마스크’ 시대를 즐겼다.

앞서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1단계로 전환했고 이에 따라 한국배구연맹은 마스크 의무사항을 권고사항으로 변경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자유 의사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할 수도, 노마스크로 육성 응원을 펼칠 수도 있게 됐다.

코로나19 상황에 팀을 창단해 방역의무에 따라 응원전을 해왔던 페퍼저축은행 응원단도 처음으로 치어리더들이 마스크를 벗고 안무를 하는 등 밝은 표정으로 응원에 나섰다.

이날 두 아이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이혜연씨(42)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을 때는 마스크 착용 탓에 불편해서 경기장에 오기 꺼려졌다”며 “아직은 어색하지만 갑갑한 히터 속에서 아이들이 편하게 숨 쉬면서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이다은씨(27)도 “그동안 마스크 때문에 육성 응원도 자제했고 눈치를 보면서 응원했다”며 “마스크를 안 쓰고 오랜만에 제대로 된 응원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돼서 신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조심스러워하는 관중도 많았다. 페퍼스타디움을 찾은 팬들 중 절반가량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관람했다.

친구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김다희양(12)은 “기침 증세가 있어서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아직은 조심해야 한다. 증상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마스크를 쓸 생각이다”고 밝혔다.

여러 차례 마스크를 벗었다 썼다 반복하던 남한결군(15)도 “초등학교 때부터 마스크를 써서 벗기가 어색하다”며 “아직 불안한 마음에 마스크를 썼다가 갑갑하면 벗는다”고 말했다.

양 팀 감독 등 선수단 관계자들과 경기 운영 스태프들도 마찬가지였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과 페퍼저축은행 이경수 감독대행도 기본적으로 마스크를 쓰며 경기를 지켜봤고 선수들에게 전술을 지시할 때만 마스크를 턱으로 내렸다.

한편 KOVO와 각 구단은 당분간 운영 스태프들의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는 등 코트 내 관계자들에겐 방역 조처를 유지하면서 관중들에겐 노마스크 시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조혜원 기자

지난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관객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지난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치어리더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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