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출신으로 문단에서 활동 중인 최지안 시인이 두번째 시집 ‘아무튼 불가능한 세계’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불가능성에 대한 모순적 인식을 바탕으로, 세계 속에서 시인이 겪는 환상통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번 작품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언술, 몽상과 바슐라르적 환상을 오가는 모티프들이 가득하다. 해설을 쓴 이진경 평론가는 ‘멜랑콜리와 아이러니 사이를 배회’하는 시인의 목소리가 ‘결여’로 가득하고, ‘다채로운 균열’을 내는 언어에 응원의 목소리를 보태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지안 시인의 본명은 최류빈으로 전남대 생물공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때부터 문단에 등단해 이른바 공대 시인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경상일보 신춘문예에 ‘새 놀이’가 당선됐고 시집으로 ‘이대로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이 있다.

이번 시집은 광주문화재단의 청년예술인 창작지원금 400만원을 지원 받아 출간됐다.

/최진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