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 개인전 ‘일수사견(一水四見) 상징과 기호로서의 언어와 소통’이 오는 30일까지 고흥 도화헌 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 타이틀 ‘일수사견’은 한가지 물을 네 가지로 본다고 풀이된다. 세상은 있는 대로 보이는 게 아니라 보는 대로 존재하며, 보는 관점과 시점에 따라 생각과 해석(판단)의 가치 기준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김 작가는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다양한 기호들을 차용해 작가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 예를 들면 사랑한다는 감정과 궁금함을 전달할 때 하트나 물음표와 같은 기호를 통해 소통은 물론 감정이입을 대신하고 있다.

이렇듯 현대인의 다양한 언어와 소통 방식을 회화라는 시각예술로 재해석하고 표현과 의미전달의 다양성을 ‘일수사견’이라는 화두를 통해 새로운 시각언어로 표현한 30여 점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답이 아닌 질문을 걸어보는 형식을 취한다. 작가와 대중이 함께 질문을 던지고 서로의 다양한 관점에서 각자의 자유로운 답을 찾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 작가는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와 동국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서울, 부산, 북경, LA 등에서 24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국내외 아트페어와 600여 회 기획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예총 송파지회장을 맡고 있다.

/이나라 기자

김동석 ‘내 삶에 무엇을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눌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