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남도내 3,000명 이상 다중이 운집하는 각종 행사의 안전관리가 더욱 강화된다.

22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박문옥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3)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다중운집행사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이날 소관 상임위인 안전건설소방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최근 10·29 참사를 계기로 다중이 운집하는 행사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안전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다중운집행사 안전관리 조례로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조례안은 불특정 다수인들이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를 위해 3,000명 이상 모였거나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모든 행사를 ‘다중운집행사’로 정의했다. 재난안전법 제66조의11에 따른 안전관리계획 수립 대상이 아닌 다중이 운집하는 옥내외 행사에 적용했다.

또 재난 발생 우려가 높은 다중운집행사의 경우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시설 사용 제한 및 다중운집행사를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에 따라 전남도는 앞으로 도 주최 또는 주관 다중운집행사 개최시 반드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관리를 시행해야 한다. 또 행사 개최 1일 전까지 행사장 및 주변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박 의원은 “이태원 참사 이후 원인을 밝히고 참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할 정부와 지자체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수천, 수만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안전관리를 강화해 도민이 안전한 전남, 국민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12월 9일 열리는 제36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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