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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역민 ‘제한급수’ 위기의식 가져야
2022년 11월 10일(목) 17:00
<사설상>지역민 ‘제한급수’ 위기의식 가져야



광주와 전남지역에 가뭄 장기화로 비상이 걸렸다. 특히 광주의 경우 30년 만에 제한급수를 맞을 수 있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하며 탄식이 나오지만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지자체들은 위기 대책을 세우며 지역민에게 물 절약을 적극적으로 실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지역민의 동참이 없이는 재난 수준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광주지역 1일 수돗물 사용량은 52만t 가량으로 동복댐과 주암댐의 원수를 정수해 공급하고 있지만 저수율이 심각단계에 있다. 동복댐은 140일 정도만 물 공급이 가능하며 이런 상태가 지속하면 내년 3월 이후에는 물 공급이 끊길 수 있다고 한다. 주암댐 수돗물 공급 가능일수도 200일 미만으로 떨어졌다. 전남 시·군에 공급하는 광역상수원도 저수율이 35% 안팎으로 이미 식수원 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은 지역민에게 물 부족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물 아껴쓰기를 당부하고 있다. 광주시는 내년 장마시작 예상 시점인 6월15일까지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1일 사용량의 20% 절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시민의 수돗물 절약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절감량에 대한 수도요금 감면 방안을 마련했다. 전남지역에서는 식수는 물론 농업용수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물 관리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책이 요구된다.

지자체들은 지하수 개발과 효율적인 이용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할 계획이지만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역시 물 소비자인 지역민이 절수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물 부족으로 제한급수가 시작되면 지역민이 제일 먼저 불편과 피해를 보게 돼 있다. 전남 섬 지역 일부는 이미 단수조치를 하고 있고, 내년 초 대도시 광주시가 제한급수에 들어갈 경우 혼란이 불가피하다. 30년 전에 156일 동안 제한급수가 실시된 바 있는데 이 같은 상황이 재연돼선 안 될 일이다. 지역민의 자발적인 물 아껴쓰기를 통해 슬기롭게 이번 가뭄사태를 넘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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