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 교통사고 다발 지역에 대한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시의회 김용임 의원(국민의힘·비례)는 9일 시 군공항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광주에서는 크고작은 교통사고 7,543건이 발생했다”며 “교통사고 다발 지역에 대한 빠른 개선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교통사고는 7,543건이 발생했고 이로인해 사망자 49명, 부상자 1만1,489명이 나왔다.

지역구별 사고는 광산구 2,204건, 북구 2,165건, 서구 1,829건, 남구 754건, 동구 591건 순이었다. 사망자는 북구와 광산구가 각각 1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구 8명, 서구 6명, 동구 5명 등이다.

이에 광주시는 올해 교통사고 다발 지역 16곳을 지정했으나 예산 부족으로 8곳에 대해서만 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중이다.

사업 우선 대상지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선정하고 있지만 교통사고 27건, 사상자 47명이 발생한 북구 운암동 무등경기장 교차로~신안동 광주역한국아델리움 앞은 우선순위에서 제외됐다는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은 올해 본예산 14억원, 추경에 6억7,200만원을 확보해 20억7,200만 원을 편성됐다.

하지만 사업을 완료하기까지 4억8,000만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사업지 선정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며 “사고가 많고 사람이 자주 다치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안전 도시 재공인을 받았지만 시민의 안전은 뒤로한 탁상행정이다”며 “광주시는 시민들의 현실 안전부터 책임져야한다”고 덧붙였다. /길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