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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은 하나” 동포들 감동의 눈물

호남대 국제교류단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
구 소련 시절 고려인 강제 이주 역사 재해석

2022년 10월 05일(수) 18:39
호남대 국제교류단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호남대 제공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펼쳐진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총연출 최영화 교수)가 고려인 동포들의 심금을 울렸다.

‘한국-중앙아시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호남대학교 국제교류단 뮤지컬공연팀은 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한국교육원에서 광주 고려인마을의 대표 콘텐츠인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를 무대에 올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후원으로 호남대 미디어영상공연학과와 고려인마을극단 ‘1937’이 공동 제작한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는 고려인의 강제 이주와 척박한 동토에서의 정착 과정 등 고려인들의 시련과 극복의 역사를 역동적인 무대언어로 표현한 작품이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과 카자흐스탄 고려인 동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막이 오른 ‘나는 고려인이다’ 1부 ‘사라진 아리랑’이 펼쳐지자 관객들은 평화롭던 우리 민족들에 대한 일제의 탄압과 수탈, 구소련의 강제 이주 과정 재현 등에 분노와 피맺힌 한을 되뇌며 눈물을 흘렸다.

고려인들이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2부 ‘일어서는 아리랑’은 한민족의 끈질긴 생명력과 우수성에 자긍심을 심어주며 고려인 동포들에게 위안과 위로를 선사했다.

마지막 무대인 3부 ‘다시 부르는 아리랑’은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현지 고려민족문화중앙소속 예술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타국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오면서도 한 세기 동안 잊지 않고 지켜온 우리 춤, 우리 노래, 우리말 공연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고려 아리랑’ 대합창은 무대의 배우들은 물론, 극장을 찾은 모든 관람객을 눈물과 환희의 순간으로 몰아넣었다.

고려인 동포인 유가이 콘스탄틴씨(57)는 “감동이다. 가슴이 벅차오른다. 배우들의 열정적인 모습과 스펙타클한 무대를 감상하는 과정에서 고단했던 기나긴 시간과 오늘의 삶이 교차되며 한없이 눈물이 났다. 우리 민족은 하나다”며 감동의 말을 전했다.

/윤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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