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피부병 자연치유력으로 낫는다=수의사이자 생명윤리학 박사, 평생피부과동물병원 원장인 박종무씨가 만성 개 피부병의 근원적인 치료를 제안한다. 단순히 증상을 제어하는 대증요법을 거부하고, 안으로부터의 자연치유력·면역력 회복에 초점을 두어 궁극적으로는 일상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개가 잘 걸리는 피부병을 알아보고 아토피의 원인과 치유, 그리고 아로마 테라피까지 섹션별로 서술했다. 책읽는고양이. 312쪽.

◇잡채=한때 주먹세계에 있었으나 한국 최초의 격투기 선수를 거친 다음 요리사가 된 김옥종 시인의 두번째 시집. 저자의 첫 시집 ‘민어의 노래’는 2021년 세종도서에 선정됐고, 2년 만에 4쇄를 거듭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김 시인이 2년만에 내놓은 ‘잡채’는 요리로 사람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음식을 소재로 한 시를 묶었다. 답답할 때, 절망이 엄습할 때, 인생이 뭐 같을 때, 시금치, 당근, 외로움, 쓸쓸함을 모두 센 불에 달달 볶아, 잡채를 먹자는 노래다. 휴먼앤북스. 120쪽.

◇참 괜찮은 태도=KBS ‘다큐멘터리 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일해 온 박지현 작가가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에게 배운 삶의 의미와 인생의 태도를 정리했다. 저자는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다큐멘터리 일을 하게 된 것을 인생에서 만난 가장 큰 행운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 그들의 인생을 접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됐기 때문이다. 저자는 단단한 삶을 살기 위해 어떤 삶의 태도를 지녀야 좋을지, 결국 우리를 살아가게 만드는 힘은 무엇인지, 인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무엇인지에 대해 논한다. 메이븐. 312쪽.

◇음악의 힘=음악치료 분야의 권위자인 문소영 명지대 음악치료학과 교수가 음악의 치료와 심리적 효과에 초점을 맞춰 클래식 음악들을 소개한다. 부제는 ‘내 감정을 다스리는 클래식 수업’. 마비 증상을 겪던 사람이 몸을 움직이고, 치매 환자의 기억이 돌아오면서 인지 기능이 향상되는 등 임상 현장에서는 음악치료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연구와 실제 음악치료 과정에서 효과를 발휘했던 음악 35곡을 사랑·일·휴식·삶·죽음의 5가지 주제어로 엄선해 음악과 관련된 에피소드와 함께 음악으로 힘을 얻을 수 있는 감상 가이드를 제공한다. 다산북스. 2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