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박한빈(24)이 올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욕심냈다. 올해 35경기에 출장해 3골 5도움을 기록 중인 박한빈은 남은 3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채워넣겠다는 각오다.

박한빈은 지난 26일 안산전에서 시즌 3호 골을 터트렸다. 2016시즌 대구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가 올해 기록한 3골 5도움은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이번 시즌 전까지 그가 한 해 기록한 최다 공격포인트는 2018년 대구FC 시절 3개였다. 올해는 수비수라는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벌써 8개의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

내친김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도 도전하고 싶다는 박한빈은 “데뷔 이후 최다 포인트를 갖고 있고, 최고 경기 수를 채우고 있다. 개인적으로 포인트를 두 자리까지 올리고 싶다. 3경기 남았는데 최대한 두 자릿수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욕심냈다.

그가 올해 ‘커리어 하이’시즌을 보내는 배경에는 이정효 감독이 있다.

박한빈은 “감독님께서 매 경기 상대 팀마다 바뀌는 전술을 내놓으시는데 늘 새롭다”며 “나도 나중에 지도자가 된다면 ‘저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운동장에서는 카리스마가 넘치고, 다그치는 분이다. 평소에는 간섭도 없고 팀 분위기를 유쾌하게 해주신다”고 밝혔다.

박한빈은 “기회는 언제든지 온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왔을 때 골로 연결할 수 있다면 제 개인적으로도 높게 평가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이 확정됐지만 최다 승점으로 승리하도록 다 같이 똘똘 뭉쳐서 경기에 임했다. 3-0이라는 스코어에 고맙게 생각하고, 골을 넣을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