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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급물살 타나

국방부·합참 등 29일 현장 방문

2022년 09월 26일(월) 18:33
무등산 정상.
<속보> 강기정 광주시장이 답보상태인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에 강력한 의지를 천명<본보 8월 30일자 1면 ‘난제 광주 군사시설 이전 물꼬트이나’>한 가운데 국방부 등 관계기관이 방공포대 현장을 방문키로 해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2시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공군, 육군,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이 무등산 방공포대를 시찰한다.

이 자리에서 참석기관들은 공군의 현지 현황보고를 청취한 후 국방부의 이전 대책 발표를 토대로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지금까지 관계기관의 입장 차이로 수년째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방공포대 이전사업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기관별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로, 국방부가 진전된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며 “이전 사업의 가장 큰 과제는 결국 이전 부지 선정이다. 관련기관의 의견을 청취한 후 이전지 주민 수용성 제고 방안 등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은 지난 2017년 광주시가 이전 후보지로 광주 군 공항 영내, 서창 들녘, 동곡예비군 훈련장 등 3곳을 선정하면서 본격화됐다. 같은해 11월에는 ‘국방 군사 시설 이전 특별회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이전 비용 충당 등 재원확보 방안이 마련돼 이전사업도 급물살을 타는 듯 보였다.

하지만, 2018년 5월 국방부가 ‘광주 군 공항 이전이 확정된 이후 그 주변 부지를 찾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관련 논의가 올스톱됐다. 시민단체와 지방의회의 거센 반발도 논의 중단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방공포대 이전은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등 정상개방 요구와 맞물려 다시 부각됐다.

특히 민선 8기 임기내 정상개방을 약속한 강기정 시장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광주시는 지난달 말 국방부를 방문해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를 다른 곳으로 이전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또 ‘방공포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에 대한 의견과 방향을 제시해 줄 것’도 함께 건의한 상태다.

한편, 광주시는 올해 무등산 정상 개방일을 내달 8일로 잠정 결정했다. 개방 구간은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군부대 후문을 통과해 부대 내 지왕봉과 인왕봉을 방문하고 부대 정문으로 이어진 0.9km다. 이번 정상 개방은 민선 8기 출범 100일 등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됐지만 광주시는 방공포대 조기이전을 압박하는 카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강 시장도 무등산 정상 개방행사를 매월 한차례 개최하는 등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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