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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전문가가 쉽게 풀어쓴 난중일기

노승석 소장 쉽게 보는 난중일기 완역본 출간
을미일기 등 새로운 일기 36일치 수록
오독·논란 속 여진 구절 바로잡아

2022년 09월 20일(화) 18:46
쉽게 보는 난중일기 완역본/여해 제공
이순신 전문가로 불리는 고전학자인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이 일반인과 학생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쉽게 보는 난중일기 완역본(여해)’을 펴냈다. 한산, 명량, 노량 등 충무공 이순신(1545∼1598) 관련 유적지 30곳의 사진과 함께 ‘난중일기’를 쉽게 풀어낸 책이다.

난중일기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부터 1598년까지 전황과 전술 등에 대해 친필로 쓴 일기 7권을 묶은 서적으로 국보(이순신 난중일기 및 서간첩 임진장초)로 지정돼 있다.

노 소장은 영화 ‘명량’,‘한산’,‘노량’을 고증 자문한 국내 최고 난중일기 전문가다. 그는 2008년 ‘난중일기’의 해석 오류를 수정한 ‘난중일기의 교감학적 검토’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감완역 난중일기’, ‘난중일기 유적편’ 등의 책을 펴낸 바 있다.

신간에는 새로 발굴한 을미일기 등 새로운 일기 36일치를 수록했고, 기존 오독도 바로잡았다. 많은 관직 이름에 인명을 일일이 병기했다. 새 책은 이순신 장군을 떠올릴 때 연상되는 주요 유적지 사진도 더했다. 옥포해전이 벌어졌던 경남 거제 옥포 바다, 한산도해전의 통영 한산 바다, 명량대첩의 해남 명량 등 대표적인 유적지 30곳의 사진과 설명을 부록으로 실었다.

노 소장은 그간 해석 논란이 일었던 ‘여진’(女眞) 구절에 대한 자신의 연구 결과도 수록했다.

노소장은 “1596년 9월 14일과 15일 일기와 관련해 ‘여진’이라는 글자 뒤에 나오는 한자가 ‘스물 입(卄)’이나 ‘서른 삽 (삽)’ 자가 아니며 ‘공(共·함께 했다)’ 자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 소장은 한국고전번역원이 발간하는 ‘민족문화’ 최신 호에서 난중일기 속 글자를 ‘공’자로 수정하게 된 문헌적 근거와 실제로‘공’자가 사용된 용례를 비교·분석하는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노 소장은 “(여진 뒤에 표기된 ‘공’자는) 이순신 장군이 진중에서 많은 남녀 인물을 적을 때 일상적인 회견, 연회 등의 뜻으로 관용적으로 사용한 글자이다”며 “지금까지 논란이 많았던 마지막 글자를 해독하고 용례를 비교·분석해 관련 분야 국내 전문가들에게 검증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나라 기자

지난 2016년 국가기록원이 공개한 ‘난중일기 초고본(1592~1598)’ 모습./국가기록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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