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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살펴보는 자연재해의 경고

지구온난화 해결위한 시도 조명 등
기후위기 소재담은 책 잇단 출간

2022년 09월 13일(화) 15:48
아주구체적인위협
인류는 자연과 뗄 수 없다. 전 세계적인 이상기온으로 자연재해가 잇따르면서 온 국가가 지구온난화에 주목하고 있다. 각국에서는 온실가스 저감대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기업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을 기반으로 하는 ESG경영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환경 문제를 다룬 책들이 연이어 출간돼 눈길을 끈다.

엘리자베스 콜버트가 쓴 ‘화이트 스카이’(샘앤파커스)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기획한 ‘아주 구체적인 위협’(동아시아),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이 쓴 ‘기후위기, 지구의 마지막 경고’(프리스마)가 그것이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 엘리자베스 콜버트가 쓴 ‘화이트 스카이’는 지구 온난화문제를 해결하려는 과학계와 산업계의 다양한 시도를 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태양복사에너지를 줄이려는 시도, 최신 탄소 포집 기술, 나무 1조 그루 심기 등 현장의 다양한 노력을 전한다.

대표적인 예가 지구 공학을 활용해 태양복사에너지를 줄이려는 시도다. 초대형 항공기에 빛 반사 입자를 싣고 성층권까지 올라가 그곳에 뿌리는 것이 실험의 골자다.

이렇게 하면 지구가 더는 뜨거워지지 않겠지만, 하늘빛은 푸른 색이 아니라 흰색으로 변할 것이라고 저자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경고한다. ‘블루 스카이’가 아니라 ‘화이트 스카이’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저자는 이 외에도 인간의 실수로 유입된 외래 생물을 유전자 조작 기술을 활용해 처리하려는 호주의 연구실, 이산화탄소를 암석에 압축하는 기술을 선보인 아이슬란드 발전소 등을 탐방하며 신기술의 적용과 그에 따른 부작용을 함께 살펴본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기획한 ‘아주 구체적인 위협’은 윤리적 관점에서 기후 위기 문제를 조명한 책이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이진우 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김추령 신도고 교사 등 7명의 필진이 식량 생산, 젠더, 일자리 등 사회문제를 기후 변화와 연결해 설명한다.

저자들에 따르면 기후 위기가 촉발한 피해는 대체로 공평하지 않다. 누군가에게는 조금 불편하고 이상한 날씨일 뿐이지만, 또 다른 이들에게는 죽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서울에 내린 폭우로 반지하에 사는 저소득층 주민과 상인들은 집과 가게가 침수되면서 커다란 재산 피해를 입었고, 심한 경우에는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렇게 경제적 불평등에 따라 피해 양상이 달라지면서 지구 온난화는 환경 문제를 넘어 사회·경제적 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저자들은 국적, 세대, 젠더 차이에 따른 ‘기후 불평등’을 지적하며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기후 정의를 실현할 방법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식량 생산·유통 체제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 일자리 문제, 보건정책 등 기후 위기와 연관된 다양한 문제를 조명한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이 쓴 ‘기후위기, 지구의 마지막 경고’는 기후 위기가 경제·산업·환경·인간의 삶 등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 책이다.

저자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상 기후 현상, 해수면 상승에 따른 저지대 국가 침수, 해양 생물의 멸종 등은 지구가 인류를 향해 ‘탄소 배출을 멈추라’고 보내는 경고 신호라고 말한다. 2050 탄소중립, 신 재생 에너지 확충과 수소경제, 석탄발전 폐지 등 국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이런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나라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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