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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호남 출신 없는 민주당 지도부 괜찮은가
2022년 08월 16일(화) 16:57
<사설상>호남 출신 없는 민주당 지도부 괜찮은가





오는 28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도부에 입성하기 위해 비수도권 출신으로 유일하게 송갑석 의원이 뛰고 있다. 그런데 그의 활약만큼 지지율이 높지 않다. 현재 최하위권에 머물러 심기가 불편한 지역민들이 많다. 호남 출신 후보의 당 지도부 도전은 21대 들어 이번이 세 번째인데, 2020년 전대에서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 지난해 전대에서는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이 각각 출마했지만 좌절됐다.

최근 송 의원은 기자들에게 “호남이 2번 연속 최고위원 진입에 실패했는데, 호남이 빠진 지도부의 구성은 민주당으로서는 보기에도 낯설고 어색하다. 민주당의 심장이라고 하는 호남의 의사가 정확히 반영되는 구조가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어 출마한 것”이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호남이 없는 민주당은 상상하기 힘들다. 선거철만 되면 호남이 어떤 곳이냐, 구국의 결단을 촉구해놓고 선거가 끝나면 들러리로 서야 하는 형국이다.

송 의원은 “민주당이 호남 정당을 벗어나 전국 정당이 됐는데 수도권 출신으로 지도부가 구성되는 것은 민주당의 필승 전략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강한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든든하게 지역에서 버텨주고 연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의 주문대로 지역 정치권에서 그의 지지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타 지역에서의 홀대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라는 게 문제다.

호남의 민심이 당 지도부에 전달되고 실현되기 위해서는 이 지역 출신 인사가 입성해야 하는 것은 당연함에도 상황은 녹록치 않다. 호남 당원들의 단결과 열망을 지켜보기는 하겠지만 전국적으로 호남에 대한 인식, 반대로 호남인들의 민주당에 대한 태도와 입장이 예전과 다르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예측하기 힘들다. 차제에 호남에게 민주당은 무엇이고 민주당은 호남에게 무엇인지 새롭게 정립해야 할 것이다. 호남을 볼모로 잡고 정치적 야욕을 키우거나, 텃밭은 영원하다면서 개인 정치에 여념이 없는 정치인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날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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