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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태소작항쟁 100년’ 역사 담는다

서용선 작가 농민항쟁 역사 예술작품으로 기록
신안군 구 암태농협창고 공간 설치작업 추진
이달중 일반인·예술가 동참프로젝트 계획중

2022년 08월 01일(월) 17:22
신안군이 2023년 암태소작항쟁 100주년을 맞아 서용선 작가와 함께 구 암태농협창고에 암태소작항쟁의 역사를 예술작품으로 기록하는 독특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안군이 2023년 암태소작항쟁 100주년을 맞아 서용선 작가와 함께 구 암태농협창고에 암태소작항쟁의 역사를 예술작품으로 기록하는 독특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암태도소작항쟁은 1923년 8월부터 1924년 8월까지 신안군 암태도 소작농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농민항쟁이다. 1년에 걸쳐 전개된 소작농민항쟁은 일제강점기 식민 상황과 격동기 이데올로기와 맞물려 국제적 연대를 이루며 전개됐다.

암태도 소작인들은 지주의 높은 세금과 소작료의 부당함을 시정하고자 암태소작인회를 조직하고 일제강점기인 당시 암태도의 식민상황과 지주를 비호하는 일제의 부당함을 항의하는 집단행동과 농성을 이어갔다. 암태도 기동마을에서 시작된 소작항쟁은 소작농들뿐 아니라 암태청년회와 암태부인회 등 암태도 전 주민들이 참여해 저항한 민중항쟁이다. 암태에서 시작된 농민항쟁은 주민들이 배를 타고 목포경찰서와 법원으로 달려가 그 부당함을 알리는 시위농성과 단식투쟁에 시민들이 연대했고 점점 세가 커져 1년이나 지속됐다.

신안군이 2023년 암태소작항쟁 100주년을 맞아 서용선 작가와 함께 구 암태농협창고에 암태소작항쟁의 역사를 예술작품으로 기록하는 독특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암태소작항쟁 100년’을 모티브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예술가는 사람과 역사를 기반으로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하고있는 서용선 작가다.

작가는 지난 5월부터 신안 일대를 답사한 후 암태농협창고에서 작업을 시작, ‘암태소작항쟁 100년’을 기념하는 공간설치 작업을 추진 중이다. 작가는 암태농협창고 내외부를 활용, 암태도 소작쟁의 전개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형상화해 예술공간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작업 시작단계지만 이미 인근 마을 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 구 암태농협창고는 각자의 경험으로 기억된 ‘암태소작항쟁’을 고증하고 토론하는 마을 역사 사랑방이 됐다. 또한, SNS와 작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현장을 찾아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신안군과 작가는 ‘암태소작항쟁 100년’프로젝트 작업이 본격 궤도에 들어서는 8월, 일반인과 예술가가 이 프로젝트에 동참 할 수 있는 계기를 계획 중이다.

서용선 작가
서용선 작가는 서울대학교 회화과 학사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대 미술대학교수로 20여년 재직했다. 지난 2007년 전업작가로 독립한 뒤에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국제적인 작업과 활동을 전개 해왔다.

서 작가는 2014년 이중섭미술상, 2009년 국립현대미술관올해의작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동아미술상 중앙미술대전 등 미술계주요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독일 함부르크 국제미술아카데미 초대교수직을 맡았다. 작가는 인물, 풍경, 역사, 전쟁, 신화 등 다양한 범위에 이르는 주제들을 다룬다. 국내외 100여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50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2023년 말까지 진행되는 ‘암태소작항쟁 100년’전시와 신안군 1도 1뮤지움 정책에 따른 일련의 아트프로젝트는 2023년 4월과 9월에 개최되는 광주비엔날레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기간 중 국제적인 미술 행사를 신안까지 확장하는 연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진화·신안=이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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