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러브=외과 의사이자 교사, 시민단체 지도, 기업가 등으로 바쁘게 살아온 작가 그레그 베어. 그는 많은 성공과 부를 누렸지만 삶을 불행해하며 공허함을 느껴왔다. 오랜 시간 진정한 행복을 갈구하며 고뇌하는 동안 수많은 사람의 삶을 온전히 행복으로 바꾼 몇 가지 원칙을 발견했다. 러브잉크INK. 361쪽.

◇긴 꼬리 연애=2000년 ‘세기문학’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성률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 작가는 오늘날 도시사회에서 사람이 어떻게 왜소해지는지 우리에게 증언한다. 시종일관 삭막한 각자도생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거기서 밀려 나온 사회적 약자들의 살려는 몸부림을 기록했다. 천년의 시작. 104쪽.

◇쓱 읽고 딱 아는 사자성어=제2회 서울국제만화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카툰 작가로 데뷔한 심차섭의 신작이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사자성어 44개를 책 한 권에 모았다. 직역과 의역을 곁들인 옴니버스 형식의 만화를 읽다 보면 어려운 사자성어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예림당. 183쪽.

◇이 구역 딸기는 내 거야=유럽에서 주목받는 핀란드 시각 예술가 아이노 마이야 메트 솔라의 대표작이다. 좋아하는 딸기를 둘러싸고 생쥐와 달팽이 간 벌어진 사건을 통해 편간과 선입견 나눔과 양보 공존에 대해 살펴본다. 수채물감과 잉크 마커펜 등 다양한 재료와 기술을 이용해 만든 아름다운 색감의 그림은 통해 모두를 매료시킨다. 별글. 40쪽.

◇밤에는 모든 피가 검다=세네갈계 프랑스 작가 다비드 디옵의 2021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작으로, 원제는 ‘영혼의 형제’다. 한 세네갈 병사가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동료를 잃고 폭력과 광기에 휩싸이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평범한 젊은이가 어떻게 악마 군인으로, 영혼의 주술사로 변모해가는지를 볼 수 있다. 희담. 20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