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최환준 기자]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지난 민선 7기 성공적 변화를 발판 삼아 지역발전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경제는 성장하고 복지는 포용하는 구민의 안전과 품격있는 삶을 책임지는 든든한 북구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특히 ▲위기에 강한 북구 ▲생활의 품격이 보장되는 북구 ▲지속발전 가능한 북구 ▲공정한 배려가 있는 든든한 북구 등 민선 8기 청사진으로 네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현장중심·소통행정으로 구민의 삶 속에서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드론 기술 실증 지원과 인공지능·드론 융복합 페스티벌 등을 통해 첨단과학기술 선도도시를 완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거친 행정전문가로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민선 8기 문 청장의 구정 비전과 역점 사업 등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전국 최고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 소감은.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더 살기 좋은 북구 완성을 위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다시 한번 북구를 도약시켜야 할 책임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민선 8기 4년은 확실한 변화와 발전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기가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 위기를 기회로 삼고 구민과 함께 슬기롭게 이겨낸 민선 7기 토대 위에 민선 8기도 ‘구민 모두가 누리는 행복 북구’ 실현을 목표로 구민의 안전과 품격있는 삶을 책임지는 든든한 북구를 만들어 나가겠다.



-민선 7기 최대의 성과를 꼽자면.

▲민선 7기 초반만 해도 높은 사회복지비 부담과 열악한 재정 여건 등으로 구정 운영이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수시로 방문해 예산 확보에 노력한 결과 광주시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수상 실적 또한 대통령상 6회, 국무총리상 7회를 수상하며 지방자치 경쟁력에서 전국 시·군·구 최고의 혁신성장을 이뤘고 여기에서 확보한 상사업비 1,750여억 원을 주민 복리에 재투자하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4년 동안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인 1,400여억 원의 생활SOC 예산을 확보·투입해 북구문화센터, 행복어울림센터, 중흥도서관 등 대규모 생활문화 인프라를 건립했거나 건립 중에 있다.

민선 8기에는 이러한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준공하고 다양한 주민 친화적 프로그램을 접목해 구민 누구나, 어디서나 가까운 거리에서 누릴 수 있는 ‘10분 거리 생활SOC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생각이다.



-현재 북구에 가장 필요한 사업이나 현안은.

▲선거기간 동안 주민들께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먹고살기 힘들다’였다. 2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와 최근에는 유가와 생활물가 상승 등이 생계를 위협하며 많은 분들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무엇보다도 먹고사는 문제의 기본이 되는 민생경제 활성화와 상권 회복이 중요한 과제라고 보고 있다.



-현안을 풀어나갈 방안이 있다면.

▲민선 7기에도 가장 공을 들였던 분야 중 하나가 민생경제다. 민선 7기 제1호 결재로 산업현장에 경제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면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시기인 2020년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영업지원센터를 개소해 다양한 맞춤형 정책으로 소상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있다.

민선 8기에도 민생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생각이다. 민선 8기 제1호 결재인 ‘민생경제 회복 상생기금 조성’과 ‘자영업자 포용금융’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생업유지 안전망을 견고히 하고 상권별 특색을 살린 ‘상점가 재생’과 ‘이달의 가게 지정’ 등 판매촉진 시책과 더불어 ‘ESG 경영 도입 대응력 향상을 위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확대’, ‘신기술융합 창업 아이템 마케팅 지원’ 등 신산업 기술 고도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민선 8기 구정 운영 방향은.

▲먼저 위기에 강한 도시를 만들고자 다양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정책과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건립 등을 추진해 민생경제 위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하고 스마트 하수관로 설치, 우수저류시설 확충, 첨단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

또한 올해 완공 예정인 생활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동별 테마 축제를 열고 북구만의 정체성을 담은 도시 통합브랜드 개발과 중외공원 문화예술벨트 활성화 등 민주·인권·평화, 문화·예술 도시답게 구민이 품격있는 생활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기존 마을만들기 사업을 에너지공원, 햇빛발전소 조성 등 녹색 마을만들기로 전환해 풀뿌리 에너지 전환의 초석을 다지고, 다양한 드론 기술 실증 지원과 인공지능·드론 융복합 페스티벌 등을 통해 첨단과학기술 선도도시를 완성하겠다.

청년 취업·창업 활동과 월세·임대주택 지원을 확대해 청년 맞춤형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고 사회주택 유치,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통합돌봄으로 공공임대주택의 복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등 공정하고 배려 있는 포용복지 모델을 정착시켜 나가겠다.



-녹색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우리 북구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해 22년간 이어오면서 주민주도의 마을만들기 선진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젠 환경위기에 대응하는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기존 마을만들기 사업 패러다임을 기후변화를 선도할 그린(Green) 마을로 변화시켜 마을 단위 에너지 자립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

세부적으로 탄소중립 마을 리더를 양성하고 마을별 에너지 전환 계획을 수립·지원하며 에너지공원 조성, 자가 발전 체육시설 설치, 햇빛발전소 등 에너지 전환 기반의 마을만들기 혁신을 이루겠다.

아울러 공공건축물 에너지효율 개선과 민간건축물 신재생에너지 확산, 영구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확대, 도심 내 단절된 생태축 복원 등을 통해 저탄소, 친환경 녹색성장 선도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북구만의 사회복지 정책과 실현 전략은.

▲북구는 전체 예산 중 사회복지비가 70%에 달할 만큼 재정이 열악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위기가구 ‘복지 1촌 맺기’와 고독사 예방을 위한 ‘북구 안심동행 앱 서비스’ 등 동 중심의 복지공동체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복지, 노인일자리 확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 여성행복응원센터와, 치매안심센터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민·관이 힘을 모아 영구임대아파트를 보다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고자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사업과 임대아파트 내 통합돌봄누리센터를 통한 ‘우리동네 주치의 서비스’, ‘케어안심주택’, ‘돌봄 활동가 양성 프로그램’ 등 북구만의 전문화된 돌봄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복지행정 플랫폼을 구축해 노인, 장애인, 1인 중·장년 등 복지 대상자에게 고독사 및 치매 예방관리, 만성질환자 우울증 케어 등 응급안전 돌봄서비스를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복지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저소득 무주택자를 위해 복지·건강·문화생활을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사회주택’을 유치·제공하는 등 취약계층 주거 안정에 노력하겠다.



-재선 구청장으로서 구민에게 한 말씀.

▲민선 8기 목표 달성과 현안 해결은 혼자의 힘으로 결코 이뤄낼 수 없다. 43만 구민과 지역의 국회의원, 시·구의원 그리고 1,700여 공직자가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민선 7기 4년이 부족함을 채우는 시간이었다면 민선 8기 4년은 구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시간으로 보답하겠다.

특히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현장중심·소통행정으로 구민의 삶 속에서 확신한 변화와 발전을 일구는 북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