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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회충’ 유전학적 분석 보고

메디체크연구소, 연구 발표
국내 최초 감염 양상 확인

2022년 07월 04일(월) 20:02
[전남매일=최환준 기자] 국내 최초로 물개회충속 국내 감염 양상에 대한 유전학적 분석 결과가 보고됐다.

4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는 ‘2002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에서 수집된 물개회충의 분자유전학적 진단’이라는 주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EID’에 국내 최초로 유전자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물개회충은 고래회충, 바다표범회충과 함께 고래회충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고래회충과 기생충으로, 국내에서는 1971년 첫 보고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고래회충증(아니사키스증)은 유충에 감염된 해양 어류나 오징어 등을 날것으로 먹거나 잘 익히지 않은 상태로 먹었을 때 인체에 감염되는 기생충질환이다.

생선회 등을 먹고 약 3~8시간 후 상복부통, 오심, 구토 등의 급성증상이 나타나 식중독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만성화된 일부 환자에서는 충체가 위벽 또는 장벽으로 들어가 호산구성 육아종을 형성하기도 하며 알레르기성 증상도 드물게 나타난다.

이번 연구는 19년간(2002~2020년) 한국건강관리협회 16개 건강증진의원과 국내 병원에서 위·대장내시경을 통해 수집한 고래회충과의 유충 중 물개회충으로 의심되는 충체를 선별, 분자유전학적 분석을 통해 종 동정을 진행했다.

분석된 유충 모두 기존에 보고된 물개회충의 유전자와 매우 높은 상동성을 나타내 이를 근거로 물개회충으로 동정했다.

고래회충과 유충의 진단을 위해서는 유충의 형태학적 분석이 유용하지만, 내시경시 충체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훼손되는 경우가 많아 유충의 유전자 분석은 종 동정에 필수적이다.

건협 메디체크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전자 분석에 사용한 표지자가 유전학적 종 동정 진단에 용이하다는 것을 제시했다”며 “국내에서 최초로 유전학적 종 동정을 하고 물개회충속의 국내 감염양상에 대해 확인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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