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신기술·신품종이 농업과 농촌을 살린다 순천시 최신철 기술보급과장 |
| 2022년 06월 30일(목) 18:38 |
|
[전남매일 기고-순천시 최신철 기술보급과장]미래학자들은 인류사회의 변천에 대해 농경사회는 5,000년, 산업화사회는 400년, 정보화사회는 100년의 끝자락에 와 있으며, 앞으로 미래 사회의 패러다임은 더욱 더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실제로 오늘날 농업과 농촌의 변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지난 반세기 동안의 변화보다 앞으로 5~10년 후가 훨씬 더 많이 변할 것이라는 예언이 무리하게 들리지 않는다.
농업의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품종은 농업과 농촌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도시와 농촌의 교류 활동도 농촌에 큰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농업·농촌을 둘러싼 위험요인 또한 만만치 않다. 최근의 화두로 대두되는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 환경오염 등의 여건 변화는 농업·농촌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요즘같이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의 여건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가올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비하고 불확실성과 위험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업·농촌의 모습을 장기적으로 전망하고 비전을 찾아봄으로써 미래의 정책 방향과 과제를 미리 검토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시기에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해 순천시에서 추진 중인 농업의 신기술·신품종 실증 보급 프로젝트는 시의적절하고 모범적인 정책 방향이라 평가받고 있어 소개한다.
순천시는 지난 3월 경쟁력 있는 신소득 작목 도입과 스마트팜 현장 보급 확대를 위해 20여 년간 운영하던 산지원예체험장을 실증시범 중심의 원예과학원으로 과감하게 개편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그동안은 몇 가지 과수에 대해 단순한 수확 체험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되던 곳이 다품종의 과수와 아열대 과수·채소까지 확장한 품종에 대한 신기술을 실증하고 현장 교육을 강화하는 시범포 및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선암매 등 매실 유전자원 단지, 꽃가루 은행 운영 등 신기술·신품종 보급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많은 농업연구기관에서 개발된 농업 신기술과 신품종이 몇몇 시범사업을 통해 일선 현장에 보급되고 있다. 이렇게 단순한 시범사업을 통해 현장에 보급된 새로운 기술은 품종별, 작목별로 지역 환경 적응성이 다르고 소비자 선호도와 시장성 검증이 미흡하다.
특히, 다년생 과수의 경우 농업 현장에서 다년간 작목을 관리해야 소득이 발생함에 따라 일선 농가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도입에 제약이 따르므로 신속한 현장 확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순천시에서는 농가의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의 신기술과 신품종을 현장에 보급하기 전에 실증하는 시범포와 농업기술에 대한 현장 체험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원예과학원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신기술·신품종의 지역 적응성과 경제성 등을 검증함으로써 농가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매뉴얼을 개발하고 현장 실습형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팜이란 정보통신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농작물의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원격제어하는 농업 시스템을 의미한다. 실증 시범포와 함께 원예과학원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는 농작물의 생육에 적합한 기상 및 토양 양분 데이터를 수치화하는 작업 수행과 최첨단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팜 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자동으로 통제하는 스마트팜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이미 농가에 보급돼 가동 중인 스마트팜의 데이터까지 수집해 작목별·지역별 데이터를 표준화함으로써 앞으로 농가에 대한 컨설팅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순천시 원예과학원이 2005년부터 국가매실유전자원 보존기관으로 지정받아 현재 매실 173품종을 보존?관리하고 있으며, 여기에 보존된 유전자원을 이용한 육종을 통해 매실 신품종 천매를 개발해 2008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등록을 마치고 농가에 보급해 각광을 받은 바 있으나 최근경쟁력이 낮아진 매실 산업 부흥을 위해 60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천연기념물 선암매의 후계품종 개발을 시작했다. 관상 목적의 꽃(매화용)과 소비자 선호도에 맞춘 기능성 과실(매실용)로 분류해 개량품종 육성에 한창이다.
순천시는 많은 농가들이 고품질 과수 생산에 필요한 꽃가루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발아율이 낮고 검역단계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많아 품질이 저하되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농촌진흥청의 자문을 받아 원예과학원에 꽃가루 은행을 설치하고 있다. 앞으로 고품질?다품종의 꽃가루를 과수 농가에 보급하게 되면 꽃가루 자립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순천시는 고품질 벼 생산을 위해 신품종 보급종에 대해 지역별·품종별 적응성 검증을 위해 산지, 평지, 해안 등으로 구분해 4개면 지역에 시범포를 운영하고 있다. 추수 후에는 지역별 품평회 및 성과분석 과정을 거쳐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병해충과 풍수해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을 지속적으로 발굴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의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품종은 농업과 농촌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도시와 농촌의 교류 활동도 농촌에 큰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농업·농촌을 둘러싼 위험요인 또한 만만치 않다. 최근의 화두로 대두되는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 환경오염 등의 여건 변화는 농업·농촌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요즘같이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의 여건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가올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비하고 불확실성과 위험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업·농촌의 모습을 장기적으로 전망하고 비전을 찾아봄으로써 미래의 정책 방향과 과제를 미리 검토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시기에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해 순천시에서 추진 중인 농업의 신기술·신품종 실증 보급 프로젝트는 시의적절하고 모범적인 정책 방향이라 평가받고 있어 소개한다.
순천시는 지난 3월 경쟁력 있는 신소득 작목 도입과 스마트팜 현장 보급 확대를 위해 20여 년간 운영하던 산지원예체험장을 실증시범 중심의 원예과학원으로 과감하게 개편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그동안은 몇 가지 과수에 대해 단순한 수확 체험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되던 곳이 다품종의 과수와 아열대 과수·채소까지 확장한 품종에 대한 신기술을 실증하고 현장 교육을 강화하는 시범포 및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선암매 등 매실 유전자원 단지, 꽃가루 은행 운영 등 신기술·신품종 보급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많은 농업연구기관에서 개발된 농업 신기술과 신품종이 몇몇 시범사업을 통해 일선 현장에 보급되고 있다. 이렇게 단순한 시범사업을 통해 현장에 보급된 새로운 기술은 품종별, 작목별로 지역 환경 적응성이 다르고 소비자 선호도와 시장성 검증이 미흡하다.
특히, 다년생 과수의 경우 농업 현장에서 다년간 작목을 관리해야 소득이 발생함에 따라 일선 농가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도입에 제약이 따르므로 신속한 현장 확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순천시에서는 농가의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의 신기술과 신품종을 현장에 보급하기 전에 실증하는 시범포와 농업기술에 대한 현장 체험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원예과학원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신기술·신품종의 지역 적응성과 경제성 등을 검증함으로써 농가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매뉴얼을 개발하고 현장 실습형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팜이란 정보통신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농작물의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원격제어하는 농업 시스템을 의미한다. 실증 시범포와 함께 원예과학원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는 농작물의 생육에 적합한 기상 및 토양 양분 데이터를 수치화하는 작업 수행과 최첨단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팜 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자동으로 통제하는 스마트팜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이미 농가에 보급돼 가동 중인 스마트팜의 데이터까지 수집해 작목별·지역별 데이터를 표준화함으로써 앞으로 농가에 대한 컨설팅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순천시 원예과학원이 2005년부터 국가매실유전자원 보존기관으로 지정받아 현재 매실 173품종을 보존?관리하고 있으며, 여기에 보존된 유전자원을 이용한 육종을 통해 매실 신품종 천매를 개발해 2008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등록을 마치고 농가에 보급해 각광을 받은 바 있으나 최근경쟁력이 낮아진 매실 산업 부흥을 위해 60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천연기념물 선암매의 후계품종 개발을 시작했다. 관상 목적의 꽃(매화용)과 소비자 선호도에 맞춘 기능성 과실(매실용)로 분류해 개량품종 육성에 한창이다.
순천시는 많은 농가들이 고품질 과수 생산에 필요한 꽃가루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발아율이 낮고 검역단계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많아 품질이 저하되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농촌진흥청의 자문을 받아 원예과학원에 꽃가루 은행을 설치하고 있다. 앞으로 고품질?다품종의 꽃가루를 과수 농가에 보급하게 되면 꽃가루 자립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순천시는 고품질 벼 생산을 위해 신품종 보급종에 대해 지역별·품종별 적응성 검증을 위해 산지, 평지, 해안 등으로 구분해 4개면 지역에 시범포를 운영하고 있다. 추수 후에는 지역별 품평회 및 성과분석 과정을 거쳐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병해충과 풍수해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을 지속적으로 발굴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등록일 : 2015년 1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