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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흔들리는 위기의 광주 뿌리산업
2022년 06월 29일(수) 18:33
자동차, 가전 등 광주를 대표하는 주력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뿌리산업은 소성가공·주조·열처리·표면처리·용접·금형 등 6대 공정을 뜻하는 것으로, 완제품이 되기까지 제조업의 성장판 역할을 하는 기초산업이다. 이런 뿌리산업이 흔들린다는 것은 지역 제조업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는 반증으로 심각성이 크다.

광주 뿌리기업 통계는 흔들리는 뿌리산업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2017년 광주지역 기업특성조사를 보면 복합금형 분야의 경우 영세기업(42.8%), 소기업(47.6%)이 월등히 많았다. 매출액이 50억원 미만인 사업체만도 73.2%에 달했다. 통계청 산업분류에서도 종사자 1~9명 규모가 75.5%에 달했고, 100~299명 규모의 중견사업체는 1.6% 수준에 불과했다.

문제는 당장의 현실이 어렵다고 흔들리는 뿌리산업을 내버려둘 수 없다는 점이다. 뿌리산업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 어떤 제조업도 발전할 수 없다. 급선무는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이다. 뿌리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종합계획 수립도 늦출 수 없다. 맞춤형 전용단지에서 기술·인력 지원까지 어느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광주의 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뿌리산업부터 제대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광주의 강점인 AI와 첨단 디지털 기술을 뿌리산업에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무선통신, 바이오, 로봇 등 차세대 유망업종과 연계를 통해 광주의 뿌리기술이 핵심 공정으로 쓰일 수 있도록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도시의 장점을 살려 개별 업체의 디지털화 이후 기업 간 데이터 연결과 공유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관련 산업을 스마트 산업으로 탈바꿈시켜 젊은이들이 선택하는 일터로 바꿔야 한다. 나무는 뿌리가 튼튼해야 성장할 수 있듯이 산업도 뿌리 역할을 하는 기초 공정이 튼튼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지역 뿌리산업 성장을 위한 광주시의 적극적이고 발 빠른 지원방안 마련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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