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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尹·무소속 기초단체장 만남 기대와 우려
2022년 06월 27일(월) 16:41
<사설상>尹·무소속 기초단체장 만남 기대와 우려



윤석열 대통령과 전남지역 무소속 기초단체장 당선인들 간 만남이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지역 현안을 듣고 예산 지원을 위해 다음달 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 전한 바 있다. 조 위원은 “윤 대통령이 예산 지원이나 정부 차원에서 도울 것이 있는지 챙겨보라고 했다”며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 호남에 대한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며 저에게 두루두루 살펴보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소속은 정당이 없기 때문에 시정, 도정 살피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조 위원은 국민의힘 불모지인 호남을 꾸준히 찾으며 민심을 들었으며, 무소속으로 당선된 전남 기초단체장 7명과 잇따라 만나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정부 차원에서 지역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는 강력히 추천돼야 하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것이다. 조 위원과 간담회를 가진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무소속)은 “예산이나 이런 것이 확정돼 논의되기 전에 지역 현안을 들어보고 싶으신 것 같다”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경전철 지중화 문제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해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 지원이 간절한 지역의 단체장을 만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해주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이번에 회동하는 단체장들이 무소속이란 점에서 정치적 해석이 나온다. 정당 배경이 없는 무소속 단체장이어서 더욱 신경을 써주는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는 야당 소속 단체장 지역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곳에 대해서도 정부 예산과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다.

물론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텃밭 단체장을 만나는 게 껄끄러울 수 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어떤 정당 소속이기 전에 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어디든 달려가 고충을 해결해 줘야 하는 위치에 있다. 국민의힘 호남 공략, 구애 차원을 넘어 집권 이후 실질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은 매우 반길 일이지만, 정치적인 색깔이 덧씌워질 수 있는 행보엔 균형 감각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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