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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발전 위한 지구사랑 나부터 실천을

정광선 전남도 기후생태과장

2022년 06월 21일(화) 19:15
최근 기상청에 따르면 올 봄은 50년 만에 가장 더웠다고 한다. 강수량은 평년 대비 절반 이하로 섬 지역은 식수난을 겪었고, 농가에서는 모내기에 차질을 빚은 바도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는 지구의 기후 위기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는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제한해야 기후 위기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전남도도 ‘탄소없는 건강한 미래, 청정 전남 실현’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2020년 3월에 탄소중립을 선포하였다. 2030년까지는 3,700만 톤을, 2050년까지 9,20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매년 306만 톤의 온실가스를 인위적으로 감축해야만 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3억6,000만 그루(나무 1그루당 연 8.6㎏ 이산화탄소 흡수)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양과 같다.

탄소중립은 에너지의 전환, 산업공정의 개선, 산림의 흡수, 생활방식의 개선을 통해 실현될 수 있어 우리 사회의 모든 구조와 생활방식의 대전환이 불가피하다. 산업, 에너지 전환 부문은 많은 시간과 예산이 투입되어야만 한다. 반면에 일상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은 나를 중심으로 한 가정, 사회 등에서 절약운동이 생활화된다면 보다 쉽게 실현될 것이다. 따라서 도민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천 문화 정착을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추천드리고자 한다.

첫째,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 사업’ 참여를 적극 추천한다. 전남도는 2016년부터 전남 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우선 컨설턴트들이 가정, 상가를 방문해 전기, 가스, 수도, 유류 등 에너지 사용실태를 파악한다. 그 다음 시설 정비, 생활 습관 개선을 유도하여 도민들이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업의 참여로 가정은 연 평균 5만원, 상가는 17만원의 전기 요금이 절약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탄소중립 실현 과 가정 경제의 보탬을 위해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께서는 거주하고 있는 ‘시·군 환경부서’나 ‘우리집 탄소가계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무료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생활분야 온실가스 감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탄소포인트 가입’을 추천한다. 2009년부터 실시한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상가 등에서 사용하는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절감하면 포인트로 환산해 현금, 지역상품권, 종량제 봉투 등 연간 최대 1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탄소포인트 신규 참여자와 온실가스 감축률 3~5%인 참여자에게도 인센티브 기준을 신설하여 도민들의 제도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2021년 기준 전남도 내 23만 5,000여 세대가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여 1만4,000여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였다. 탄소포인트제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께서는 ‘시·군 환경부서’에 방문하거나 ‘탄소포인트제(cpoint.or.kr)’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도로 위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친환경차 운행’을 추천한다. 친환경차는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를 말한다. 매연과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내연차에 비해 친환경차는 운행과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70% 이상 저감되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훨씬 줄어든다.

2022년 현재까지 전남에 등록된 친환경차는 1만 3,432대이다. 등록된 친환경차 운행으로 한 해 동안 감축되는 온실가스량은 3만여 톤이다. 올해는 친환경차 8,38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충전시설도 확대하여 친환경 차 운행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차량 구입을 희망하는 도민께서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을 통해 보조금액과 지원 요건 등을 살펴 온실가스 감축 실천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남도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 제정하여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 ‘탄소중립 지원센터’ 지정 및 100억원의 기후대응기금 조성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운동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 이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우리 도민들의 의무이다. 온실가스 저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행동하는 문화가 정착될 때 탄소중립 실현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지구의 사랑, 바로 지금, 나부터 곧바로 실천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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