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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닉스, 스마트 가로등으로 빅데이터 수집해 미래 예측한다

공공조명 통합관제플랫폼 개발
한전 표준프로토콜 적용 시스템
과기부 지정 연구소기업 등록
기상관측·교통량 파악 등 활용도
■힘내라 중소기업/㈜트로닉스

2022년 06월 19일(일) 18:57
트로닉스 박병덕 대표./김혜린 기자
트로닉스가 지난해 화순군에 시범 설치한 스마트 가로등 모습./트로닉스 제공
트로닉스가 개발한 공공조명 통합관제 시스템./트로닉스 제공
“외진 지역에도 어디에나 있는 가로등을 IoT로 바꾼다면 가로등을 통해 수집된 다양한 정보로 미래를 예측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국내 최초로 표준화된 스마트가로등 통합관제 플랫폼을 개발한 ‘트로닉스’의 박병덕 대표는 스마트 공공조명의 보편화가 디지털 대변환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국내에 설치돼있는 대부분의 가로등은 자동점멸기를 통해 정해놓은 시간이 되면 켜고 꺼지는 단순한 방식으로, 원격관제가 불가능해 운영·관리가 어려운 구형 시스템이다. 이같은 한계를 깨기 위해 2014년 설립된 광주 소재 기업 트로닉스는 e-IoT 표준프로토콜을 적용한 스마트 공공조명 통합관제시스템을 개발하며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제900호 연구소 기업으로 등록됐다.

스마트가로등은 이미 전국의 수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기술을 통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가장 큰 한계는 호환성과 확장성이었다. 데이터가 양방향으로 통신이 되려면 서로 문자해독이 가능하도록 호환이 돼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표준에 관한 연구 기업이 거의 전무했다.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가로등을 한 지자체에서 구축한다 해도 연결과 제어기능에 대한 통일된 표준이 없어 인근 지자체와의 상호 호환이 어렵다. 때문에 비표준 프로토콜을 적용해 구축한 해당 업체에 기술적으로 종속될 수 밖에 없다.

트로닉스는 국내 최초로 한국전력공사 e-IoT 표준프로토콜을 적용한 시스템 개발로 이와 같은 지역업체 독점계약 및 호환성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했다. 표준프로토콜의 적용으로 장치와 서버 간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면서 공정한 시장을 만들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

트로닉스가 개발한 통합관제시스템은 IoT 원격제어단말기, IoT 게이트웨이 등 하드웨어와 모니터링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로 구분된다.

트로닉스가 개발한 스마트가로등은 IoT 원격제어단말기를 통해 밝기 조절 등 원격제어 뿐만 아니라 고장진단을 판단하고 전력량을 체크할 수 있다.

특히 광대역 통신을 통해 운영서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IoT 게이트웨이는 제어기와 LoRa 자가망을 활용해 통신비를 대폭 절감했다. 가로등이 플랫폼과 연결되기 위해 일일이 단말기를 설치하게 되면 가로등 한 대마다 통신비가 부과돼 지자체에 부담을 가중시킨다. 이에 트로닉스는 단말기를 100대까지 연결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를 개발해 통신비를 낮춰 지자체의 설치 부담을 낮췄다.

단말기와 게이트웨이를 통해 연결되는 소프트웨어인 e-IoT 스마트 공공조명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서는 전력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효율적 관리·보수가 가능하고 기간별 통계 자료를 제공해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트로닉스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술을 클라우드화했다. 기존에는 수요기관마다 하드웨어 서버를 구축해야 했는데, 절차도 까다롭고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트로닉스가 개발한 SaaS(서비스형 SW) 클라우드는 지자체에서 월 구독료만 내면 이용할 수 있어 비용과 운영·관리의 부담을 낮췄다.

트로닉스가 개발한 e-IoT 플랫폼을 통한 스마트 가로등은 스케줄링 제어를 통해 소비전력을 감소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 서비스, 안전 및 편의 등 다방면에 응용될 수 있다. 환경부 인증센서로 미세먼지, 자외선 등 복합기상 측정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악취확산모델에 의한 영향도·발생원 추적·악취 확산 예측, 스마트 자동 모기 포집기를 이용한 발생지점 예측 및 다발지역에 대한 집중방역이 가능해진다. 또한 스마트 CCTV를 활용한 보행자 통행량, 실시간 교통량을 파악하고 공공 주차장 및 화장실 이용현황을 파악할 수도 있다.

트로닉스는 2019년에 화순군과 장흥군에 시범 도입한 스마트 가로등을 3년간 꾸준하게 확대해가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해 표준 제품으로 700여대의 가로등을 설치했고, 장흥군은 서버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는 베트남 하노이의 시산하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하반기중 시범 운용을 논의하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가로등은 비용 문제와 기존 기업들의 반대에 부딪혀 20년도 더 된 노후화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며 “스마트 환경을 구축할 충분한 능력이 되지만 신기술에 대한 두려움과 비용적 부담은 지역 발전의 저해요소가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없는 곳이 없는 가로등을 스마트 IoT로 구축하면 스마트시티의 핵심 공공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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